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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브리핑] 장 초반 고유가·견조한 지표에 국채금리 '고공행진'

SBS Biz 최주연
입력2026.10.02 06:56
수정2026.10.02 07:16

■ 모닝벨 '마켓 브리핑' - 최주연

시장은 국채금리 움직임 하나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장초반 높은 유가와 견조한 지표에 국채금리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뉴욕증시는 2주 만에 최저치까지 하락하기도 했는데요.

이후 채권 시장에 매수세가 다시 들어오면서 증시는 결국 상승세로 일제히 전환했습니다.

마감 상황보면 다우 지수가 0.04%, S&P 500 지수도 오늘 0.19% 상승했고요.

나스닥 지수는 0.04%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은 등락이 엇갈렸지만, 반도체 기업들은 흐름이 좋았습니다.

어제(1일) 마이크론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메모리 시장의 공급부족 현상이 2028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반도체 피크아웃 우려를 해소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 주가도 1% 넘게 올랐습니다.

또 오늘(2일) 소프트웨어주도 액센추어가 강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강세를 보였는데요.

다만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장막판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알파벳은 장초반 1년 만에 새로운 제미나이 모델인 아르곤을 공개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는데요.

하지만 블룸버그에서 회사 내부 직원들이 제미나이 4의 성능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반도체주 상승에 불을 붙인 장본인인 마이크론 주가는 장초반에는 약세를 보이다가 결국 3% 넘게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만 브로드컴은 흐름이 부진했는데요.

앤트로픽에 최대 420억 달러를 빌려주며 칩을 임대하기로 합의해 순환 출자 우려가 커지자 주가가 2% 넘게 내려갔습니다.

메타는 뮤즈 흥행으로 오늘도 소폭 올라갔는데요.

9월에만 메타는 27% 오르면서 2022년 이후 최고의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밤사이 시장을 흔들었던 미국의 국채금리 움직임도 보시죠.

개장 이후 오전장 내내 올랐던 미 국채금리는 오후 들어서 모두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가파르게 하락한 데는 몇 가지 이유들이 거론됐는데요.

우선 국채금리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이 매우 높아지면서 기술적으로 금리가 정점에 가까워졌다는 신호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높은 금리를 기회로 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밤사이 연준위원들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춘 점도 국채 시장에는 호재였는데요.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에 이어서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모두 인플레이션이 매우 높다는 것은 인정했지만, 추가 금리 인상이 당장 이달 말에 필요할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특히 2년물 금리가 오늘 0.1%p 가량 급락했고요.

10년물 금리도 0.04%p 하락했습니다.

물론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있는 점은 채권 시장에 큰 불안 요인이긴 합니다.

어제 잠깐 하락했던 국제유가는 역시나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는데요.

미국이 중동에 세 번째 항공모함 전단과 해병대 함정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또 중국 정유업체들이 10월 홍콩과 마카오 외의 지역으로 석유제품 수출을 제한했다는 보도가 나온 점도 유가를 끌어올렸는데요.

결국 오늘 WTI는 배럴당 93달러, 브렌트유는 배럴당 102달러까지 상승했습니다.

미국의 경제가 견조하고 인플레 압력이 남아있는 점도 국채 금리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는 변수입니다.

오늘 나온 고용 지표는 여전히 강했는데요.

지난주 신규 실업 수당 청구 건수는 19만 7천건으로 시장 전망치를 또 밑돌았습니다.

또 2주 연속 실업보험 청구건수도 전주 대비해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만큼 미국에서 해고가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다는 것인데요.

실제로 미국의 감원 계획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챌린저 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가 발표한 감원 보고서를 보면 미국 기업의 지난달 감원 계획은 4만 3천명대로 전달 대비 18% 하락했고요.

9월 기준으로도 지난 2022년 이후로 가장 적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는 여전히 확장 국면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S&P 글로벌 지표보다 공신력이 더 높은 공급관리협회, ISM 지표를 보면, 이번 9월 제조업 PMI 지수는 54.5로 전달과 거의 변화가 없었고요.

9개월 연속 확장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우려되는 부문은 물가였는데요.

가격 지수는 77.9로 전달 대비 6.8 포인트 급등했고요.

24개월 연속으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그만큼 경제는 견조하고, 물가 압력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저녁에 나올 고용 보고서가 이 흐름에 동참할지 지켜봐야 하는데요.

고용 보고서가 예상보다 뜨겁게 나온다면 채권 시장이 다시 요동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겠습니다.

■ 모닝벨 '트렌딩 핫스톡' - 이가람

트렌딩 핫스톡입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굵직한 개별 기업 이슈들이 잇따랐습니다.

먼저 시놉시스는 강력한 성장 전망과 대형 계약 소식에 13%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내년 매출을 111억에서 112억 달러로 제시하며 시장 전망을 웃도는 가이던스를 내놓았고, 여기에 계약 두 건도 공개했습니다.

오픈AI와 '반도체 설계용 AI 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아마존과는 10억 달러가 넘는 규모의 다년 계약을 체결한 건데요.

AI가 기존 사업을 잠식할 것이란 우려가 오히려 성장 기대감으로 바뀌었습니다.

액센추어는 호실적에 힘입어 주가가 16% 가까이 뛰면서, S&P500 종목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시장 예상을 웃도는 4분기 실적을 발표한 데다, 그동안 부진했던 신규 수주가 222억 달러로 5% 증가했는데요.

컨설팅 매출도 7% 늘면서, AI가 기존 컨설팅 사업을 위협할 것이란 우려를 완화했습니다.

반도체 종목 가운데서는 광통신주가 가장 크게 뛰었습니다.

번스타인이 광통신 업체들을 AI 인프라 확대의 '구조적인 수혜주'로 평가하면서 관련주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코히런트에는 '아웃퍼폼' 의견과 목표주가 350달러를 제시했는데요.

이에 주가가 11% 가까이 급등 오라클은 중국 텐센트와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텐센트가 오라클의 동남아 데이터센터를 5년간 임대하는 계약으로, 계약 규모는 약 70억 달러로 추산됩니다.

이를 통해 텐센트는 중국에서는 확보하기 어려운 첨단 AI칩 약 10만 개를 활용할 계획인데요.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가 강화되면서, 중국 빅테크가 AI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데이터센터로 눈을 돌리는 모습입니다.

콘스텔레이션 에너지는 아마존과 장기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주가가 2%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향후 20년간 690메가와트 규모의 전력을 공급하고, 메릴랜드 원전에 3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발전용량도 약 190메가와트 확대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파라마운트는 워너브라더스 인수를 앞두고 부채 부담이 부각되면서 9.58% 급락했습니다.

810억 달러 규모의 인수를 위해 약 520억 달러의 회사채와 은행 대출을 조달했는데요.

일부 채권 수익률이 10%를 넘어선 가운데, 인수 이후 순부채가 약 800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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