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최상위 AI 공개했는데…내부서 평가 엇갈려
SBS Biz 임선우
입력2026.10.02 04:16
수정2026.10.02 05:42
[구글 제미나이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구글이 플래그십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4 아르곤’를 출시했지만, 정작 내부에선 실제 성능에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현지시간 1일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제미나이4는 범용 벤치마크에선 우수한 성능을 보였지만, 내부 임직원들이 실제 업무에 투입했을 땐 기대 이하 성능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내부 관계자들은 “해당 모델이 특정 코딩 작업을 하는데 난항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글은 이날 소수 보안 파트너사들을 대상으로 제미나이4를 선공개했습니다. 구글 측은 주요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제미나이4가 최고 수준의 점수를 기록했고, 특히 보안 역량을 측정하는 테스트에선 오픈AI의 ‘아스트라’를 제쳤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구글 내부의 시각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부 내부 직원들은 앤스로픽의 ‘페이블’과 오픈AI의 아스트라 모델이 제미나이보다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어, 제미나이4가 최고 성능을 발휘하더라도 일부 영역에서는 경쟁사 모델에 뒤처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반면, 이번 모델이 타사 AI 모델을 충분히 추격하고 있다는 내부 의견도 있습니다.
구글에 제미나이4의 성공은 기업의 사활이 걸린 문제입니다. 구글의 핵심 수익원인 검색 서비스 상단의 AI 답변을 비롯해 맵, 지메일, 크롬 등 자사 거의 모든 제품군에 해당 모델이 탑재돼 있습니다.
오픈AI와 앤스로픽도 단순히 모델을 파는 것에 그치지 않고 코딩 에이전트를 포함한 자체 제품 생태계를 빠르게 구축 중입니다. 구글이 차세대 최첨단 모델을 제때 선보이지 못할 경우, 검색부터 미래 플랫폼으로의 우위마저 뺏길 수 있다는 우려에서입니다.
업계는 구글이 엔지니어들이 실제 유용한 제품을 만들기보다 점수를 올리는 데 치중하는 이른바 ‘벤치맥싱’(benchmaxxing) 현상에 빠졌을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나이·소득 관계없이 10만원 드립니다'…민생지원금 푸는 '이곳'
- 2.'이러니 결혼 안한다 하지'…결혼은 곧 빚더미
- 3.주식 때문에 속상하시죠?…연 12% 은행 적금 어떠세요?
- 4.예적금은 방긋…연 4% 통장 다시 나온다?
- 5.1년 넘게 못 지킨 AS약속…BYD 차주는 청주 원정 수리
- 6.이러니 결혼 안한다 하지…결혼하자마자 빚더미
- 7.현대건설 사망사고…반포디에이치클래스트 근로자 사망
- 8.나이·출신 대학으로 입구컷?…한화에어로 대표이사 사과
- 9.'알바생도, 군인도 오세요'…월 50만원 넣으면 2255만원 적금 탄다
- 10.[단독] 현대모비스, '램프 매각' 전격 본계약…오늘 유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