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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답도 안했는데…트럼프 알래스카 LNG 일방발표

SBS Biz 박규준
입력2026.10.01 17:55
수정2026.10.01 18:16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1일) 백악관에서 우리나라의 2000억 달러 규모 대미투자 사업을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검토'라고 밝힌 알래스카 LNG 사업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5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며 이미 결정된 것처럼 밝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즉각 미국 측에 유감을 전했습니다. 

박규준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한국의 대미 투자 사업으로 텍사스 가스화력발전소, 원자력 발전소 8기 건설, 알래스카 LNG 사업을 발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 8개의 새로운 대규모 원자력 발전소와 마침내 알래스카 액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이 건설됩니다. 이는 중요한 사업입니다.] 

세부 투자 금액으론 텍사스 가스화력발전소 220억 달러, 원전 8기 건설 1200억 달러, 알래스카 사업 500억 달러라고, 본인 SNS에 언급했습니다. 

우리 정부와 입장이 갈리는 건 알래스카 사업 부분입니다. 

우리 정부는 알래스카 사업에 대해 "상업적 합리성과 관련 법적 요건 충족을 조건으로 검토한다"는 신중한 입장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합의에 없던 투자금액까지 못 박으며 기정사실화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 발표 직후 미 상무부에 유감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김정관 / 산업통상부 장관 : 알래스카 프로젝트는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는 전제 하에 추진한다는 게 한미 정부가 합의한 내용이라는 거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합의한 내용보다 더 나간 것에 대해 저희가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에게 유감을 표명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투자금 회수를 위한 안전장치는 우리 측 요구가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전체 프로젝트 원리금을 회수할 때까지 개별 프로젝트 수익을 미국과 5대 5로 배분받기로 했습니다. 

사업별로 따로 정산하자는 미국 요구에 맞서, 모든 사업을 하나로 묶는 '우산형' 구조도 지켜냈습니다. 

정부는 알래스카 LNG 사업은 상업성이 확인될 때만 추진하고, 투자 총액 2천억 달러는 넘기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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