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내 돈 굴려 1조 벌었는데…예탁금 이자는 쥐꼬리

SBS Biz 신성우
입력2026.10.01 17:55
수정2026.10.01 18:15

[앵커] 

올해 우리 증시가 역사적인 고점을 찍으면서 증권사로 들어온 투자자들의 돈도 크게 늘었습니다. 



증권사는 이 돈을 굴려 수익을 내고 투자자에게는 일정한 이자를 지급하는데요. 

그런데 증권사가 챙기는 수익에 비해 정작 투자자에게 돌아가는 이자는 너무 적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신성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신증권은 오는 11일부터 100만 원 이하 원화 예탁금의 이용료율을 기존 연 1%에서 1.5%로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앞서 KB증권도 어제(1일)부터 100만 원 이하 예탁금 이용료율을 0.5% 포인트 올린 바 있습니다. 

증권사는 투자자 예탁금을 한국증권금융에 예치하고 수익금을 지급받는데, 이에 대해 이자 성격으로 투자자들에게 이용료를 돌려줍니다. 

최근 기준금리가 연달아 오르는 등 시장 상황을 반영해 속속 이용료율 인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여전히 낮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10대 증권사의 100만 원 이하 예탁금 이용료율 단순 평균은 약 1.4%에 불과합니다. 

100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 이용료율은 뚝 떨어져 1%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이 가운데 증권사들은 투자자 예탁금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거두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10대 증권사의 투자자 예탁금 운영수익은 총 1조 2000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같은 기간 투자자에게 지급한 이용료는 약 4300억 원에 그쳤습니다. 

[김대종 /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가가 크게 상승하게 되면서 증권사의 이익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이 가운데) 고객 예탁금을 가지고도 이렇게 막대한 이익을 올리는 것은 잘못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투자자 예탁금 이용료 산정 등 금융투자업계의 불합리한 영업 관행 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신성우다른기사
내 돈 굴려 1조 벌었는데…예탁금 이자는 쥐꼬리
VIP자산운용·TS인베스트먼트, '더휴식'에 650억원 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