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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웨이 지퍼에 털 빠짐 방지까지…경량패딩 달라졌네

SBS Biz 서주연
입력2026.10.01 17:38
수정2026.10.01 18:42

[삼성물산 에잇세컨즈 ‘올데이 에어’ 시리즈]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시작되면서 패션업계의 경량패딩 경쟁에 불이 붙었습니다. 간절기 잠깐 입던 경량패딩의 기능을 강화하고 디자인을 차별화 하면서 더 오래,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패션아이템이 되고 있습니다.



1일 삼성물산 패션부문에 따르면 지난 8월 20일부터 9월 27일까지 자체 온라인몰 SSF샵에서 경량패딩을 구매한 고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늘었습니다. 경량패딩을 장바구니에 담은 고객은 384% 증가했고, 아이보리와 파스텔 등 밝은 색상 제품 판매도 82%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올해 경량패딩을 ‘멀티시즌 아우터’로 키우고 있습니다. 에잇세컨즈와 빈폴, 빈폴키즈, 구호플러스 등 주요 브랜드에서 경량 아우터 제품군을 확대했습니다.

에잇세컨즈는 초경량 나일론 소재를 적용한 ‘올데이 에어’ 시리즈를 선보였습니다. 털 빠짐을 줄이는 기능을 적용하고 젊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디자인을 강화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15일부터 28일까지 SSF샵에서 에잇세컨즈 경량패딩을 처음 구매한 고객 가운데 20~30대 비중은 68%였습니다.

빈폴은 고밀도 나일론과 거위털을 사용한 ‘베러 라이트 다운’을 내놨습니다. 여성용 조끼부터 남성용 셔츠 형태의 다운 재킷까지 형태를 다양화했습니다. 빈폴키즈도 경량 다운과 조끼 제품을 선보였고, 구호플러스는 다른 외투와 겹쳐 입기 좋은 초경량 ‘비트윈 아우터’를 출시했습니다.



LF는 올해 처음 경량패딩 전용 라인을 만들었습니다. LF의 헤지스는 이번 가을·겨울 시즌 프리미엄 경량패딩 라인 ‘노바’를 새로 론칭했습니다. 구스다운 충전재에 일본 수입 프리미엄 원사와 자체 개발 원단을 제품별로 적용하고 생활 발수 기능을 더했습니다. 기존 경량패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누빔 디자인뿐 아니라 겉면에 누빔선이 드러나지 않는 방식과 A라인, 코쿤 핏 등 디자인 선택지도 넓혔습니다.

제품도 조끼와 반팔 패딩, 기본형 재킷, 하프 기장, 한겨울용 다운까지 세분화했습니다. 특히 남성·여성·키즈 제품을 동시에 출시해 가족이 비슷한 분위기로 입는 ‘패밀리룩’ 수요까지 겨냥했습니다. 키즈 제품에는 10~13세가 입을 수 있는 140·150 사이즈도 새롭게 추가했습니다.
[노스페이스 '칼릭스 라이트 다운 자켓']

노스페이스는 투웨이 지퍼와 밑단을 조일 수 있는 스트링 등 활용도를 높인 경량패딩을 선보였습니다.

경량패딩 종류와 연령대를 넓혀 올해 경량패딩 제품군을 5종으로 다양화하고, 성인 인기 제품의 디자인을 어린이용으로 옮긴 이른바 ‘미니미’ 형태의 키즈 경량패딩도 선보였습니다. 과거 경량패딩이 주로 가을철 성인용 아우터였다면, 올해는 가족 단위로 제품군을 넓히며 간절기부터 겨울까지 판매 기간을 늘리는 전략입니다.

업계 전반에서는 무게를 줄이면서도 보온성을 높이는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1~2년 전에는 경량패딩에 주로 600~700필파워 수준의 충전재가 사용됐지만 올해는 800~1000필파워 수준의 제품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필파워가 높을수록 적은 양의 다운으로도 공기층을 많이 만들어 보온성을 확보하기 쉬워 패딩의 전체 무게를 줄이는 데 유리합니다.

경량패딩 수요가 일찍 움직이는 것도 업계가 제품군을 확대하는 배경입니다. 무신사에서는 지난 8월 1일부터 10일까지 ‘경량패딩’ 검색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 증가했고, 8월 전체 거래액은 718% 늘었습니다. 여름이 길어지고 가을과 겨울은 짧아지면서 한 계절에만 입는 외투보다 여러 계절에 걸쳐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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