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떨어지자 달러 쟁였다…외화예금 1천406억달러 '역대 최대'
SBS Biz 이민후
입력2026.10.01 10:39
수정2026.10.01 12:00
[자료=한국은행 제공]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이 두 달 연속 큰 폭으로 늘면서 역대 최대 수준으로 불어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일) 발표한 '2026년 8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1천406억2천만달러로 전월보다 122억8천만달러 증가했습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지난 6월 말 1천133억3천만달러에서 7월 말 1천283억4천만달러로 150억1천만달러 늘어난 데 이어 8월에도 122억8천만달러 증가했습니다.
두 달 만에 272억9천만달러가 불어난 셈입니다.
통화별로는 달러화예금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8월 말 달러화예금은 1천199억1천만달러로 전월보다 109억9천만달러 늘었습니다.
유로화예금도 11억달러 증가한 91억6천만달러, 엔화예금은 3억2천만달러 늘어난 89억4천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위안화예금은 4천만달러 감소했습니다.
한국은행은 달러화예금 증가 배경으로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투자자 예탁금 유입, 환율 하락에 따른 달러화 선취매 등을 꼽았습니다.
달러-원 환율은 7월 말 1천424원에서 8월 말 1천368원60전으로 한 달 동안 55원40전 하락했습니다.
환율이 내려가면서 달러를 미리 사두려는 수요가 늘어난 점이 외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주체별로 보면 증가분 대부분은 기업 자금이었습니다.
기업예금은 1천234억9천만달러로 한 달 새 109억3천만달러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99억6천만달러 늘어난 1천56억4천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개인예금도 13억5천만달러 증가한 171억2천만달러로 집계됐습니다. 개인 달러화예금은 142억7천만달러로 10억3천만달러 늘었습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이 1천108억6천만달러로 84억7천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38억1천만달러 늘어난 297억6천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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