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검색했더니 63.6%가 '엉터리 정보' 경험…질병청, AI로 손본다
SBS Biz 우형준
입력2026.10.01 10:04
수정2026.10.01 10:08
건강·질병 정보를 검색한 사람 10명 중 6명 이상이 부정확한 정보를 접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청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정확한 건강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국가건강정보포털을 고도화합니다.
질병청은 2030년까지 국가건강정보포털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국가건강정보포털은 질병청이 2011년부터 운영해 온 공공 건강정보 홈페이지로, 대한의학회와 서울대 산학협력단 등 전문가들이 직접 집필하고 감수한 건강·질병 정보를 제공합니다.
지난해에는 1,311만 명이 방문해 1억 뷰 이상의 활용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에서 건강정보를 찾는 과정에서 부정확한 정보를 접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5년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건강정보 인식조사에 따르면 건강·질병 정보를 한 번도 찾아보지 않았거나 거의 찾아보지 않은 경우는 9.4%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실제 검색 과정에서 한 번이라도 부정확한 정보를 접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63.6%에 달했습니다.
질병청은 국가건강정보포털을 ‘온톨로지’ 기반으로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온톨로지는 건강·질병 정보의 개념과 관계, 의미를 체계적으로 연결해 컴퓨터가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지식 구조입니다.
이를 통해 AI가 국가건강정보포털의 검증된 정보를 학습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해 국민들이 일상에서 보다 정확하게 증상을 판단하고 질병을 예방·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계획입니다.
건강정보를 외부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도 확대합니다.
질병청은 2022년 말부터 환자 교육 등 일부 목적에 한해 개방해 온 API를 실제 수요를 바탕으로 민간 포털이나 AI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사용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할 예정입니다.
API는 서로 다른 애플리케이션이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기능입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서는 일상에서도 스스로 증상을 판단해 질병을 예방·관리하고 적시에 의료기관으로 방문할 수 있도록 정확한 건강·질병 정보 지식 콘텐츠를 제공하는 국가건강정보포털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정확한 정보 지식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기를 희망하며 향후에도 포털 내 건강·질병 정보를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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