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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지방에서 온누리상품권 쓰면 환급 받는다

SBS Biz 오정인
입력2026.10.01 07:32
수정2026.10.01 08:00


온누리상품권이 전통시장과 지방상권 중심으로 18년 만에 개편됩니다. 



내년부터 온누리상품권 선할인율을 기존 7%에서 5%로 낮추는 대신 전통시장에서 사용한 경우 5%를 환급해주고, 지방 골목상권에서 사용 시 3%를 환급하는 방식으로 바뀝니다. 

오늘(1일) 중소벤처기업부는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온누리상품권 개편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중기부 관계자는 "전통시장과 지방상권에서의 소비 혜택을 집중하고, 지방 관광자원 및 민간 서비스와의 연계를 강화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매출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습니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먼저,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경우 현행 최대 7% 할인에서 최대 10% 할인으로 소비혜택을 확대합니다.

기존의 일률적인 구매할인 방식에서 벗어나 사용처에 따라 할인과 환급 혜택을 차등 제공해, 전통시장과 지방상권에서의 상품권 사용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선할인율을 기존 7%에서 5%로 낮추는 대신 상품권 사용 후 환급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전통시장에서 사용시 5%를 환급해 총 10%, 지방 골목상권에서 상품권을 사용할 경우 3%를 환급해 총 8%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수도권 골목상권에서 상품권을 사용할 경우 선할인율 5%만 적용되고 사후 환급은 없습니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골목형상점가 지정 제도를 지방 취약상권에 유리하도록 개편합니다. 

중기부 관계자는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방일수록 상권 침체가 심각하다"며 "온누리가맹이 가능한 '골목형상점가' 지정 기준을 지방정부 재정 여건에 따라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에는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되려면 2천㎡ 이내 소상공인 점포가 15개 이상 밀집돼 있어야 했습니다. 인구감소지역은 10개 이상이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개편에 따라 재정자립도 ▲상위 25% 지방정부는 2천㎡ 이내 소상공인 점포가 30개 이상 ▲중위 50% 지방정부는 20개 이상 ▲하위 25% 지방정부와 시장 반경 1㎞ 이내, 인구감소지역은 15개 이상이어야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될 수 있습니다.

또, 지정 과정에서 중기부와 사전협의를 의무화하고,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지정된 경우 지정을 취소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사후관리 체계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민·관 협업을 통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매출 증대 방안도 추진합니다. 

네이버·카카오 지도 앱에서 온누리 가맹점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고, 톡채널을 활용해 소상공인의 고객 응대와 홍보·마케팅을 지원합니다. 

카드 포인트와 공공기관 복지포인트 등 일상에서 적립되는 포인트를 온누리상품권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협의 중입니다. 카드 포인트의 경우 연간 50억원 가량이 온누리상품권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울러 지방관광을 유도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방정부와 협의해 지방에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사용 시 지역 명소 입장권과 숙박권, 지역쇼핑몰 할인쿠폰 등을 제공할 방침입니다. 

이를 통해 온누리가 전통시장 소비뿐 아니라 지역 관광과 체류형 소비를 연결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입니다.

마지막으로, 온누리 정책 취지에 맞지 않는 점포는 가맹 등록 및 갱신을 제한합니다. 

중기부는 앞서 지난 6월부터 연매출 30억원 이하 가맹점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한편, 병의원, 법무, 회계, 세무 등 전문 서비스업은 개맹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다만, 약국은 전통시장 및 상권 내 집객 효과 등을 고려해 가맹을 허용합니다. 

올 상반기 온누리상품권 1·2위 사용처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성지로 불리는 약국과 병원으로 나타난 데 대해 중기부는 다양한 방안을 고민했지만, 당장 가맹을 해지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기부 관계자는 "온누리상품권 가맹 지정 당시 가맹기간(3년)을 인정 받았기 때문에 (가맹제한을) 소급적용하는 것은 헌법에 반하는 부분이 있다"며 "오는 10월부터 가맹점 갱신이 도래하는데 이를 통해 올 연말까지 연매출 30억원이 넘는 가맹점 중 절반이 가맹 해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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