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카카오·KT, 10월 전국민 무료 '모두의 AI' 첫선
SBS Biz 윤지혜
입력2026.10.01 07:05
수정2026.10.01 07:09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모두의 AI 프로젝트 사업자 간담회'에 참석,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연합뉴스)]
SK텔레콤과 카카오, KT가 10월 중에 전 국민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국산 인공지능(AI) 서비스 '모두의 AI'를 선보입니다.
국산 AI 챗봇을 비롯해 전화·문자와 카카오톡 등 일상적인 서비스에서 예약·신청·결제까지 지원하는 AI 에이전트를 제공함으로써 해외 AI 의존도를 낮추고 국민 간 AI 활용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올해 말까지 이용자 1천500만명을 확보하고 내년부터는 행정·생활 서비스를 대신 수행하는 '1인 1 AI 에이전트'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입니다.
1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카카오·KT 각 컨소시엄은 모두 이달 중 '모두의 AI' 베타 서비스를 전격 공개할 예정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7월 공모를 시작해 6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한 결과 8월 해당 컨소시엄 3곳을 '모두의 AI' 사업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한 바 있습니다.
모두의 AI는 범용 AI 챗봇과 공공 AI 에이전트, 스타트업과 연계한 특화 서비스 등을 제공하게 됩니다.
기본 기능은 무료로 공급하되 기업이 자체 개발한 고도화 기능에는 자율 수익 모델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이들 컨소시엄에는 올해 엔비디아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B200 512장이 우선 지원되고, 이후 성과에 따라 GPU 인프라와 운영 비용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대신 국내 타사 모델 30%를 비롯해 국산 AI 모델을 전체 활용량의 50% 이상 사용해야 하는 의무도 있습니다.
정부가 이 사업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국내 AI 이용을 확산시키되 외산 AI 의존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깔려 있습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국내 생성형 AI 이용자는 약 2천300만명으로, 국민 3명 중 1명은 아직 AI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2천100만명은 무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러나 해외 무료 AI 서비스는 이용량에 제한이 있는 경우가 많고, 사업자의 정책 변경이나 구독료 인상 등에 따라 이용 여건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우려로 지적됩니다.
정부는 국산 AI를 기반으로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이러한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구상입니다.
3개 컨소시엄은 각사가 보유한 이용자 접점을 기반으로 서로 다른 AI 서비스를 내놓습니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이용자의 요청을 받아 계획 수립부터 실행, 결과 확인까지 한 번에 처리하는 '실행형 AI'를 핵심으로 내세웁니다.
앱과 웹뿐 아니라 전화와 문자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고령층과 디지털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공식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가 없는 매장이나 관공서에도 AI가 직접 전화를 걸어주는 '대신 걸기' 기능을 비롯해 건강·금융 특화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카카오 컨소시엄은 카카오톡을 AI 서비스의 주요 진입점으로 활용합니다.
범용 챗봇과 AI 에이전트를 통합하고, 예약과 신청, 결제까지 메신저 안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LG유플러스와 함께 연내 범용 전화 AI 서비스의 라이트(Lite) 버전도 출시합니다.
시니어 돌봄과 세무 등 생애주기에 맞춘 특화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며,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와 연계해 유망 AI 기업이 특화 에이전트를 직접 제작하고 시험·유통할 수 있는 생태계도 만듭니다.
KT 컨소시엄은 하나의 대화 안에서 정보 검색과 비교·판단, 공공서비스 실행까지 이어지는 '이음'을 선보입니다.
포털 다음과 다나와, 무신사, 직방 등 파트너 채널과 KT 통신·인터넷TV에 AI 진입점을 배치해 이용자가 평소 사용하던 서비스에서 자연스럽게 AI를 이용하도록 합니다.
이용자의 요청에 맞는 최적의 AI 모델을 자동으로 연결하는 AI 운영 플랫폼 '토큰팩토리'도 구축하며, 교육과 부동산 분야 특화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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