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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밑돈 美 인플레에도 또 오르는 국채금리, 왜?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정광윤
입력2026.10.01 06:01
수정2026.10.01 06:21

[앵커]

8월 미국 물가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덜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단 이번달 기준금리 인상전망은 후퇴했지만 시장에선 시점이 한 달 미뤄진 것에 불과하다고 보는 분위기인데요.

예상보다 약해진 인플레이션 압력에도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고공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정광윤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물가지표가 예상치를 꽤 많이 밑돌았어요?



[기자]

네, 지난밤 미 상무부가 내놓은 8월 개인소비지출, PCE는 1년 전보다 3.4% 올랐습니다.

시장에선 앞선 7월 발표치와 마찬가지로 3.7% 상승을 예상했지만 막상 열어보니 그보다 낮았습니다.

헤드라인 PCE가 시장 예상치를 밑돈 건, 이란 전쟁이 터진지 7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의 핵심 참고자료인 근원 PCE 역시 3%로 내려왔습니다.

연준의 물가안정 목표치 2%보다 여전히 높지만 시장 예상치나 지난달 발표치보다는 0.3%p 낮은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달 미 연준 기준금리 인상 전망도 후퇴했는데요.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인상 37%, 동결 63%입니다.

이틀 전까진 인상이 70%로 훨씬 앞섰지만 완전히 역전된 건데요.

어제(30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12월 인상을 언급하며 속도 조절을 시사한 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앵커]

인플레 압력이 약해진 건데도 미국 국채금리는 더 치솟았어요?

[기자]

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5.3%를 돌파했습니다.

지난 2002년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인데요.

전날부터 5.6%선을 넘긴 30년물 금리도 마찬가집니다.

반면 5%선을 위협하던 2년물 금리 상승세는 주춤하며 4.8%대에 머물렀습니다.

만기가 짧은 국채일수록 당장의 기준금리 수준과 인상속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인데요.

10년물 이상 장기국채는 전체적인 긴축사이클 등 중장기적 요인들을 금리산정에 더 많이 반영합니다.

이처럼 만기별로 엇갈리는 국채금리 움직임과 관련해 CNBC는 "투자자들이 연준이 몇 차례 금리인상에 나설지 저울질하면서 돛을 조정하는 중"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국채금리가 더 오를 수도 있겠네요?

[기자]

네, 월스트리트저널은 2분기 미국 GDP 성장률이 2.2%로 상향조정된 것에 대해 "경제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증거"라고 보도했습니다.

다시 말해, 미국 경제가 고금리를 감내할 여유가 있으니 연준의 긴축 기조도 장기화될 수 있다는 겁니다.

게다가 물가지표 산출 방식이 수치를 낮추는 방향으로 바뀌었는데도 오름세가 여전하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크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번에 바뀐 방식은 기존보다 근원 인플레를 0.2%p 끌어내렸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또한 통화정책 뿐아니라 막대한 미국 국가부채와 AI 인프라 투자도 채권금리를 밀어올리는 요인입니다.

때문에 유가가 앞으로 큰 폭 하락하더라도 채권금리가 높은 수준에 머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정광윤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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