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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최대생산국' 칠레, 15년 만에 최저 생산…공급망 '빨간불'

SBS Biz 임선우
입력2026.10.01 04:00
수정2026.10.01 05:43

[구리 (장현경 제작=연합)]

칠레의 8월 구리 생산량이 월간 기준으로 15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현지 시간 30일 보도했습니다.



칠레 통계청(INE)이 이날 발표한 자료를 보면 8월 구리 생산량은 지난해 8월에 비해 13% 감소한 36만여t(톤)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2011년 2월 이후 월간 기준으로는 최저치로, 2017년 세계 최대 구리 광산인 에스콘디다 광산 파업 당시보다도 낮은 수준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풍부한 구리 매장량을 보유하고 세계 구리 생산의 4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최대 생산국인 칠레에서 빚어진 생산 차질에는 기후 변화가 결정적 요인으로 꼽힙니다.

7월에 폭풍이 북부의 여러 광산과 주요 항만 시설을 강타한 데 이어 8월에는 혹독한 겨울 날씨로 인해 생산 차질을 빚었습니다.



이와 함께 그간 과잉 채굴에 따른 구리 광석의 순도 저하, 여러 현장에서 발생한 탄광 사고 등도 생산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구리는 전기·전자 기기는 물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전기차 등 첨단·미래 산업을 지탱하는 필수 원자재입니다. AI 인프라 투자 경쟁으로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세계 최대 생산국인 칠레의 이번 생산 차질은 국제 원자재 시장의 공급망 병목을 한층 심화시킬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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