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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6개 계열사 CEO 승계 시작…은행 임추위 역할 확대

SBS Biz 오수영
입력2026.09.30 17:19
수정2026.09.30 17:19


하나금융지주(회장 함영주)가 오늘(30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그룹임추위)를 개최하고, 하나은행·하나증권·하나카드·하나캐피탈·하나생명보험·하나저축은행 등 6개 주요 관계회사의 최고경영장(CEO) 경영 승계 절차를 개시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 하나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은행장 후보 추천뿐 아니라 최종 후보군에 대해서도 의견을 낼 수 있도록 권한을 확대했습니다. 당국의 금융사 지배구조 개선 기조에 맞춰 자회사 이사회의 경영승계 절차 참여를 강화한 겁니다.

이번 승계 절차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하나은행 임추위의 역할 확대입니다.

하나금융은 지배구조 모범관행을 반영해 경영승계계획을 문서화하고 2024년부터 은행 임추위에 은행장 후보 대상자를 추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은행 임추위가 후보와 추천 사유를 그룹임추위에 제출하면 그룹임추위가 상시 후보군 편입 여부를 심의하는 방식입니다.



올해부터는 은행 임추위의 참여 범위가 한 단계 더 넓어집니다.

그룹임추위가 압축한 은행장 최종 후보군(Short List)을 은행 임추위와 공유하고, 은행 임추위가 이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는 평가 과정에는 은행 임추위원장이 대표로 참석해 은행 임추위의 의견을 직접 전달합니다.

이에 따라 은행 임추위는 후보 발굴·추천 단계뿐 아니라 최종 후보를 압축하고 평가하는 과정에서도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됩니다.

그룹임추위 구성에서도 사외이사의 비중을 높였습니다.

그룹임추위는 원숙연 위원장을 포함한 위원 4명 가운데 3명이 사외이사로 구성돼 사외이사 비중이 75%이며, 위원장 역시 사외이사가 맡습니다.

CEO 후보 선정 일정과 검증 절차도 사전에 공개했습니다.

그룹임추위는 후보군 압축을 거쳐 다음 달 말쯤 6개 관계회사별로 3명 이내의 최종 후보군을 선정할 예정입니다.

이후 최종 후보군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PT)을 포함한 심층면접을 진행합니다.

평가표 작성과 투표 등을 거쳐 12월 초 회사별 최종 후보자 1명을 선정한 뒤 각 회사 임추위에 추천합니다.

후보군을 압축하는 각 단계에서는 최소 2주 이상의 검증 기간을 두기로 했습니다.

모든 후보자에게 사전에 마련한 동일한 평가 기준을 적용해 후보자의 역량과 성과 등을 살펴본다는 방침입니다.

원숙연 그룹임추위원장은 "사외이사 중심의 독립적인 위원회가 공개된 일정에 맞춰 투명하고 공정한 기준에 따라 추천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은행 임추위와 긴밀히 소통하는 한편 역량과 성과를 기준으로 각 업권을 이끌 최적의 리더를 각사 임추위에 추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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