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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아이돌'에서 아내 죽인 '살인자'로...전직 美목사 유죄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9.30 16:10
수정2026.09.30 16:17

[케일럽 플린 (AP=연합뉴스)]

미국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을 통해 얼굴을 알린 케일럽 플린(40)이 아내를 살해했다는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았습니다.



ABC·CNN 방송 등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미 오하이오주 1심 법원 배심원단은 플린이 자기 부인을 총기로 살해하고, 외부 침입자의 범죄처럼 현장을 위장했다는 검찰 측 주장을 받아들였는데, 살인, 치상, 증거인멸 등 9개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로 판단했습니다.

플린은 2013년 '아메리칸 아이돌'에 출연한 음악 목사(Music Pastor) 출신이지만, 13년 만인 지난 2월 16일 팁시티 자택에서 아내 애슐리 플린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사건 당시 플린은 911에 전화를 걸어 자신이 딸들의 방에 누워있을 때 괴한이 침입해 아내에게 총격을 가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침입자 흔적을 찾지 못하면서, 일반적인 무단침입 양상과 다르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플린의 전자기기에는 신고 한 시간 전 새벽 1시 반 약 200걸음 움직임이 기록돼 있었고, 신고 시각에도 추가로 346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나 있었으며, 플린이 교회에서 만나 2년 가까이 교제한 24살 내연녀 앨리아 보트너에게 보낸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의심을 샀습니다.



플린은 지난해 보트너에게 "아내가 죽어서 사라졌으면 좋겠다"라거나 "아내를 죽이고도 감옥에 가지 않을 방법을 생각하며 밤새 울었다"라는 등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8월 애슐리가 두 사람 관계를 알게 됐고 보트너는 이혼을 요구했지만, 플린은 두 딸이 있고 처가와 함께 일한다는 점을 들어 이를 거절했습니다.

검찰은 플린이 불륜과 딸 양육권, 처가 사업체에서 받는 고액 연봉, 교회 내 평판 등을 유지하려고 살인 사건을 꾸몄다고 봤습니다.

배심원 평결에 따라 플린은 최대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형에 처해지고, 선고 공판은 다음달 5일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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