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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합의안 막판 줄다리기…이행 순서 놓고 대치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9.30 11:57
수정2026.09.30 12:02


종전협상 복원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물밑 중재가 뉴욕과 워싱턴DC를 오가며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상호 신뢰가 바닥난 상황에서 합의안의 구체적인 이행 순서를 둘러싸고 막판 대치가 이어지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종전 양해각서(MOU) 폐기 후 몇 달 만에 이뤄지는 이번 협의가 교착상태를 깰 분수령이 될지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립니다.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뉴스(FT)에 따르면 협상단은 전날 미국과 이란 양측 사이를 오가며 중재에 나선 데 이어 이날 잠정 합의안의 최신 수정 초안을 이란 측에 전달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FT는 협상 내용을 보고받은 2명의 관료를 인용해 이처럼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29일 양측 간 간접 대화가 이뤄졌는지는 불확실하다고 보도했습니다. 

논의 중인 잠정 합의안 초안에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통항을 허용하고 미국은 이에 상응해 대이란 해상 봉쇄를 해제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측 대화를 보고받은 한 관료는 협상에 진전은 있지만 합의안의 이행 순서를 둘러싸고 미·이란 간 대치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FT는 소개했습니다.

이행 순서를 논의 중인 쟁점 사안에는 이란산 원유 제재면제 복원, 이란의 해외자산 일부 동결해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복귀를 포함한 이란 핵 프로그램 관련 사항들이 포함됐다고 이 관료는 언급했습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란이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구체적인 조치를 내놓으면 제재 완화나 동결자금 해제에 나설 의향이 있다는 언론 보도를 두고 "가짜 뉴스"라고 부인한 바 있어 최종 합의까지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이란과 종전 MOU를 체결했을 때 제재 완화와 동결자금 해제를 합의했다가 미국 내에서 '항복이나 다름없는 MOU'라는 거센 역풍에 직면한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겉보기로나마 승리했다는 모양새를 얻으려 할 것이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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