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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넉 달째 올라 4.66%…신용대출도 6.33%로 '쑥'

SBS Biz 이민후
입력2026.09.30 10:34
수정2026.09.30 13:11

(자료=한국은행)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넉 달 연속 상승하며 연 4.6%대까지 올랐습니다. 지난달 시장금리가 추가로 오른 점을 감안하면 9월 대출금리도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오늘(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4.40%로 전월보다 0.13%p 상승했습니다.

반면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21%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이에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이는 1.19%p로 0.13%p 확대됐습니다. 예대금리차가 확대된 것은 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입니다.

가계대출 금리는 연 4.76%로 한 달 전보다 0.12%p 올랐습니다. 지난 2024년 11월 4.7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48%에서 4.66%로 0.18%p 상승했습니다. 지난 5월 4.32%를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로, 2022년 11월 4.74% 이후 가장 높습니다.

8월 은행채 5년물 금리는 전월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주담대 금리는 오히려 상승했습니다.

김성준 한은 경제통계1국 금융통계팀장은 "정책대출 말고 일반 은행들이 취급하는 주담대 금리가 상당히 높은데 (해당 상품의) 비중이 조금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향후에도 상승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은에 따르면 9월 들어 22일까지 주요 시장금리가 약 0.2%p 상승했습니다. 월말까지 이 같은 수준이 이어진다면 시장금리 상승분이 반영되면서 9월 은행 대출금리도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입니다.

전세자금대출 금리 역시 4.19%에서 4.35%로 0.16%p 올랐습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도 크게 뛰었습니다. 8월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5.97%에서 6.33%로 한 달 새 0.36%p 상승했습니다. 2024년 1월 기록한 6.3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기업대출 금리도 연 4.30%로 전월보다 0.10%p 상승했습니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4.18%에서 4.21%로 0.03%p 오른 반면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4.22%에서 4.38%로 0.16%p 뛰었습니다. 중소기업 대출금리의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데에는 전월 기저효과도 작용했습니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21%로 전월과 같았지만, 세부적으로는 순수저축성예금 금리가 3.16%에서 3.14%로 0.02%p 하락했습니다.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3.48%에서 3.53%로 0.05%p 상승했습니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가 하락한 것은 일부 은행에 비교적 낮은 금리로 대규모 지방자치단체 단기자금이 예치된 영향입니다. 신규취급액 기준 금리는 취급 금액을 가중해 산출하기 때문에 대규모 저금리 자금이 들어오면서 전체 평균을 낮췄습니다.

한편 가계대출의 고정금리 비중은 21.0%에서 23.5%로 2.5%p 높아져 지난해 8월 이후 13개월 만에 상승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만 보면 고정금리 비중은 31.9%에서 35.3%로 3.4%p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8월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4.88%로 0.12%p 오른 반면 변동형은 4.53%로 0.18%p 상승했습니다. 변동형 금리의 상승 폭이 더 커지면서 고정형과의 금리 격차가 좁아진 것이 고정형 대출 비중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한국은행은 분석했습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 예금과 대출금리가 대체로 상승했습니다.

8월 신규취급액 기준 1년 만기 예금금리는 저축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올랐습니다. 신용협동조합은 3.62%로 전월보다 0.06%p, 상호금융은 3.39%로 0.14%p, 새마을금고는 3.57%로 0.09%p 각각 상승했습니다. 반면 저축은행 예금금리는 4.21%에서 3.88%로 0.33%p 하락했습니다.

일반대출 금리 역시 저축은행을 제외한 비은행권에서 상승했습니다. 신협은 5.28%로 0.12%p, 상호금융은 4.93%로 0.32%p, 새마을금고는 5.17%로 0.02%p 올랐습니다.

대신 저축은행 일반대출 금리는 10.51%에서 10.23%로 0.28%p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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