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제로 호르무즈' 프로젝트 추진… 아부다비 왕세자 주도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9.30 10:11
수정2026.09.30 11:36
아랍에미리트(UAE)가 3천억달러(약 407조원) 규모의 국부펀드 리마드홀딩스를 활용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않고도 잘 돌아갈 수 있는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려 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아부다비의 셰이크 칼리드 빈 무함마드 알나하얀 왕세자가 이란 영향권에 있는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기 위해 수십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다며 국부펀드가 UAE의 이른바 '제로 호르무즈(Zero Hormuz)' 전략의 핵심 주체라고 30일 보도했습니다.
제로 호르무즈란 UAE에서 이 해협의 영향력을 제로(0)로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셰이크 칼리드 왕세자는 이란 전쟁 발발 수주전에 리마드 국부펀드의 운영을 맡게 됐습니다. 전쟁 이후 이 국부펀드는 UAE의 인프라를 재편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국부펀드는 최근 시가총액 90억달러(약 12조2천억원)의 아부다비항만공사를 상장 폐지해 통째로 사들이면서 소유권을 장악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국부펀드는 호르무즈 해협 외부에 새로운 항만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수십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습니다.
셰이크 칼리드 왕세자와 그 측근들은 아직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지금 세계 최대 규모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 정부, 국제 원자재 시장, 월가 주요 인사들에게 매우 중요한 인물로 부상했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습니다.
아부다비 국부펀드는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1천100억달러로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를 인수할 때 이 투자에 참여하면서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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