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슈퍼지능으로 바꿔 불러라' 트럼프, AI CEO 소집 '자율규제'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9.30 09:55
수정2026.09.30 11:37
[AI 연방정부 웹사이트 관련 행정명령 서명한 트럼프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간 통제를 완전히 벗어난 인공지능(AI) 출현 가능성에 대한 경고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나 의회의 새 규제 도입에는 선을 그은 뒤 AI 업계의 '자율 규제'에 맡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미국의 주요 AI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취재진에 "엄청난 수준의 자율규제(self-regulation)가 있어야 한다는 믿음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인공지능 명칭을 '슈퍼지능'으로 변경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AI 인류 멸망론과 함께 급속한 개발의 속도를 연방 정부 차원의 규제로 조절해야 한다는 일각의 우려와 요구에도 이날 오찬에서는 AI 업계의 자율 규제만으로 AI를 제어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AI 기술이 초래할 위협에 대한 전 세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백악관에서 업계 CEO들과 회동한 뒤 새로운 연방 규제 도입 방안을 일축했다"고 짚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 참석한 AI CEO들이 "우리나라에 대한 사랑을 갖고 있고 올바른 일을 하길 원한다"며 "이분들은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5시께 '인공지능'이란 명칭을 '슈퍼지능'으로 변경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날 오찬에는 주요 AI 기업 수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에 발언할 때 그의 오른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왼쪽에는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AI CEO가 각각 앉았고, 뒤에는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과 리사 수 AMD CEO가 서 있었습니다.
또한 처음 AI 속도조절 필요성을 설파한 다리오 아모데이 엔트로픽 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그레그 브록먼 오픈AI 사장,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도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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