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콜' 트럼프 "김정은, 나도 그를 좋아해"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9.30 09:33
수정2026.09.30 11:3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친분을 강조하고 그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거듭 '유화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은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다고 말하는데 북한은 왜 가질 수 있나'라는 질의에 "왜 그런지 아나, 다른 대통령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막지 못했다는 취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김정은은 내 친구다. 그는 트럼프를 좋아한다. 다른 많은 사람은 좋아하지 않는다"며 "나는 전 세계에서 그가 좋아하는 유일한 사람이고, 나도 그를 좋아한다. 내가 그렇게 말하면 비난받는다. 사람들은 그게 끔찍하다고 말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그에게는 핵 능력이 있다. 매우 상당한 규모의 핵"이라며 "우리만큼은 아니지만 그는 핵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친분을 강조하며 김 위원장이 상당한 규모의 핵무기를 보유 중이고, 자신의 재임 기간 김 위원장 신변도 안전할 것이라는 점까지 시사했다는 점에서 북미정상회담 재개를 위한 '구애'의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북한 비핵화'라는 조건을 걸지 않고 김 위원장을 만나 북미 정상 간 대화를 재개하겠다는 의지를 여전히 품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계기에 김 위원장과 회동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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