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모비스, '램프 매각' 전격 본계약…오늘 유력
SBS Biz 박규준
입력2026.09.30 08:26
수정2026.09.30 08:53
현대모비스가 추진해온 램프사업 매각 작업이 마무리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이르면 오늘(30일) 중으로 프랑스 자동차 부품업체 OP모빌리티와 램프사업부 매각 본계약을 맺기로 했습니다. 이번 매각을 통해 미래차 핵심 부품에 역량을 집중하고, 고부가가치 사업 중심으로 매출 구조를 재편할 계획입니다.
오늘(30일) 취재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이르면 이날 오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OP모빌리티와 램프사업 매각 본계약을 체결합니다. 현대모비스는 본계약이 30일로 예정돼 있다는 내용을, 노동조합에 구두 통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본계약 자리에는 펠리시 붸렐 OP모빌리티 CEO가 직접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매각 대상인 램프사업은 차량용 조명을 개발·생산하는 부문으로, 지난해 매출은 2조4천억원, 올해는 2조7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를 인수하는 OP모빌리티는 연매출 약 20조원(116억5000만유로) 규모의 자동차 부품업체로, 전 세계 28개국에 150곳의 생산거점을 두고 있습니다.
양사는 지난 1월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본계약은 당초 목표였던 6월 말보다 석 달가량 늦어졌습니다.
양사는 본계약 사전 절차로, 오늘 오전 '현대모비스'와 'OP모빌리티', '현대모비스 램프생산 자회사(유니투스·현대IHL) 노조' 간, 3자 합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현대모비스와 이들 생산 자회사 노사는 '최종 매각 합의서 체결 이전 반드시 현대모비스-인수사-노동조합 간 3자 합의를 해야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현대모비스-OP모빌리티-유니투스 간 간담회는 오늘 오전 9시, 현대IHL이 참석하는 간담회는 오전 10시로 예정돼 있습니다.
이제 현대모비스는 주주총회 개최, 분할법인 설립, 지분 매각 완료 등 후속 절차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주총에는 램프매각을 위한 분할법인 설립 안건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총 시점은 11월 중순쯤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OP모빌리티로의 전적을 거부하는 직원들 반발과 협력사들의 투자비 회수 요구 등은 완전한 매각 종결 때까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최종 전적 대상자인 390여 명 중 350여 명으로 절대다수가 포함된 모비스 사무직 노조는 이르면 이번 주 본계약 무효 등 가처분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모비스는 본계약 일정 관련 내용은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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