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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명 몰린 절세 '이 통장'…뭐길래?

SBS Biz 이민후
입력2026.09.30 07:37
수정2026.09.30 07:38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 가입자가 1천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2016년 3월 ISA가 도입된 이후 10년 5개월 만입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말 기준 ISA 가입자가 1천5만명, 가입금액은 76조5천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만 19세 이상 성인 인구 약 4천407만명과 비교하면 성인 4명 가운데 1명꼴로 ISA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셈입니다.

ISA 가입자 수가 1천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1월 말 800만명을 기록한 이후 불과 7개월 만입니다. 올해 들어 매달 평균 약 29만명이 새로 가입했습니다.

가입금액도 같은 기간 약 55조원에서 77조원 수준으로 20조원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ISA는 국내 상장주식과 펀드, ETF, 예·적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하나의 계좌에서 운용하면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절세형 상품입니다. 이 때문에 이른바 '만능 절세통장'으로 불립니다.

가장 큰 특징은 투자 손익을 합산해 과세하고 일정 금액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일정 기간이 지난 뒤 계좌 안에서 발생한 금융상품의 이익과 손실을 합산해 계산한 순이익을 기준으로 일반형은 최대 200만원, 서민형은 최대 400만원까지 비과세됩니다.

비과세 한도를 넘어서는 수익에는 9.9%의 낮은 세율로 분리과세가 적용됩니다. 계좌를 해지할 때까지 과세가 이연되면서 추가적인 복리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올해 들어 국내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투자 참여가 확대되면서 ISA 가입자도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예·적금부터 주식과 ETF까지 다양한 상품을 한 계좌에서 운용하면서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투자 수요를 끌어들였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가입자가 직접 금융상품을 선택해 운용하는 투자중개형 ISA로 자금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투자중개형 가입자는 897만5천명으로 전체 ISA 가입자의 89.3%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금융회사에 운용을 맡기는 신탁형과 일임형 가입자는 감소했습니다.

신탁형 가입자는 2020년 말 171만9천명에서 지난 8월 말 92만2천명으로 79만7천명 줄었습니다. 일임형도 같은 기간 22만명에서 15만2천명으로 감소했습니다.

금융업권별로도 증권사 쏠림 현상이 뚜렷했습니다.

증권사를 통한 ISA 가입자는 900만5천명으로 전체의 89.6%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은행 가입자는 104만5천명으로 10.4%에 그쳤습니다. 은행 가입자는 2020년 말 178만3천명에서 크게 줄었습니다.

투자중개형 ISA의 운용자산 가운데 50.8%는 ETF, 36.1%는 주식이 차지했습니다. 반면 신탁형은 예·적금 비중이 88.2%로 가장 높았고, 일임형은 펀드 비중이 98.8%에 달했습니다.

젊은 세대의 ISA 가입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20·30대 가입자 비중은 투자중개형 ISA 도입 이후 꾸준히 상승해 2020년 말 32.8%에서 올해 8월 말 41.1%까지 높아졌습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30대에서는 남성 가입자가 여성보다 많았고, 50대 이상에서는 여성 가입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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