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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만에 최고치 찍은 美국채…연준 긴축 속도조절 관건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9.30 05:54
수정2026.09.30 06:19

[앵커]

미 국채 금리 급등세가 쉽게 멈춰지지 않을 기세입니다.

24년 만에 최고치를 찍으면서 기존 심리적 저항선이 무의미해지자, 채권 시장은 연준의 긴축 관련 메시지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정광윤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미 국채 금리는 지난밤엔 어디까지 올랐습니까?

[기자]

미 30년물 금리가 장중 5.6%선을 뚫고 올라가 지난 2002년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 세계 채권금리 기준지표인 10년물 금리도 한때 5.3% 턱밑까지 치솟았습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유가와 미국 국채 수익률의 상관관계가 1990년 걸프전 이후 가장 밀접해졌다"고 보도했는데요.

중앙은행들이 고유가 문제를 더이상 '일시적 현상'으로 일축하기 어려워지면서 긴축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그날 그날의 유가 등락보다 중장기적인 가격 방향성과 불확실성, 그에 따른 인플레 압력이 관건입니다.

이와 관련해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이란 전쟁이 시작된 후 처음으로 석유가격 향방에 대한 기준점을 찾을 수 없게 됐다"며 "최종 결과를 어떻게 예측해야 할지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인플레 압력이 주요 원인이라는 건데, 연준 내에서는 어떤 발언들이 나오고 있나요?

[기자]

마이클 바 연준 이사는 지난밤 미국 내 행사 연설에서 "인플레를 제때 안정시키기 위해 추가 정책조정이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며 금리인상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이어 "최근 고용이 견고한 상황에서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뒷받침하려면 물가안정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전날 리사 쿡 이사 역시 향후 몇달간 인플레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며 비슷한 견해를 제시했는데요.

다만 인상 속도를 두고는 신중한 입장도 있습니다.

연준 내 실질적 2인자인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우리는 서두를 필요가 없고,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할 시간이 있다"며 다음 달까지 두 달 연속 올릴 필요는 없다는 의견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가 자신의 예상대로 전개된다면 "올해 말 금리를 한번 더 올리는 게 적절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연준 금리 전망도 달라졌죠?

[기자]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다음달 인상·동결 전망은 딱 반반 수준으로 갈린 상태입니다.

하루 전 만해도 인상이 70%로 우세했지만 윌리엄스 총재 발언 이후 분위기가 뒤바뀌었는데요.

인상 55%, 동결 45%로 팽팽했던 일주일 전 상태로 되돌아갔습니다.

다음달 FOMC는 오는 11월 중간선거 직전에 개최되는만큼 시장에선 연준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압력과 충돌 가능성도 의식 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그전에 나올 여러 지표들이 관건인데요.

특히 우리시간으로 오늘밤 나올 8월 개인소비지출, PCE 물가지표와 이번주 막판에 나올 고용보고서가 더 중요해졌는데요.

여기에서 나올 물가와 고용 지표에 따라 금리 향방도 갈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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