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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정부 AI 챗봇 출시…"슈퍼지능 예고편"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9.30 03:54
수정2026.09.30 05:54

[트럼프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미국 연방정부의 챗봇 웹사이트 '아메리카닷거브'(America.gov)의 출시를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9일 워싱턴DC의 앤드류 W. 멜론 강당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오늘 우리가 출시한 것은 단순한 웹사이트가 아니다"라며 "이는 미국의 건국 약속을 복원하는 것이며, 21세기와 그 이후를 위한 여러분의 정부를 재창조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해당 웹사이트는 2만 9천 개에 달하는 미 연방정부 기관 사이트에 올라온 각종 서비스 및 민원 정보를 한 곳에서 알려주는 것으로, 기존 AI의 챗봇 서비스와 사용방법이 비슷합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여권 갱신이나 메디케어 가입 신청, 연방 운영 캠핑장 예약, 연방 학자금 대출 현황 확인 등 모든 연방 민원 서비스를 이 웹사이트에서 시작하고 완료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원스톱 플랫폼을 통해 특정 민원을 가진 시민이 어느 부처, 어느 기관이 이를 담당하는지를 찾아야 하는 수고를 할 필요가 없어진 겁니다.



웹사이트는 스페이스XAI의 그록과 구글의 제미나이 등 2개의 AI 에이전트를 기반으로 운영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출시 행사에서 "정부의 이러한 혁신은 슈퍼지능, 즉 SI로 가능한 것들의 예고편에 불과하다"며 "우리는 기술이 우리에게 미칠 영향에 대한 두려움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거대한 정부에 익숙해져 왔지만 '아메리카닷거브'를 통해 미국 정부 전체가 여러분의 손바닥 안에 들어갈 것"이라며 이번 웹사이트 출시로 20세기 거대 정부 관료주의 시스템이 "죽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후 모든 연방정부 기관이 기존 대국민 서비스를 가능한 한 빨리 이 웹사이트와 직접 연동하도록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한편 AP통신은 아메리카닷거브에 몇 가지 질문을 해본 결과, 2020년 대선 부정선거론 등 트럼프 대통령의 평소 주장과는 다른 답변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챗봇은 "공식 연방자료는 2020년 대선에서 광범위한 부정행위가 선거 결과를 바꿨다는 것을 보여주지 않는다"고 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종종 3선 도전을 암시했던 것에 대해선 "수정헌법 제22조는 누구도 대통령으로 두번 이상 선출될 수 없다고 규정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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