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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판 '돈줄' 된 엔비디아…"보험업계와 위험 분담 논의"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9.30 03:49
수정2026.09.30 05:55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인공지능(AI)판 돈줄을 자처한 엔비디아가 고객사의 칩 구매 대출에 따르는 잠재손실 위험 일부를 보험사로 이전하는 방안을 보험업계와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칩을 담보로 자금을 빌려주는 대출기관의 부담을 추가로 덜어 고객사의 자금 조달을 더욱 용이하게 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9일(현지시간)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엔비디아가 이른바 'GPU 금융'에 따른 잠재손실 위험을 보험사와 외부 투자자가 분담하는 여러 방안을 타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험 방안의 주된 대상은 네오클라우드로 불리는 신생 클라우드 업체입니다. 네오클라우드는 엔비디아 칩을 대량으로 사들여 인공지능(AI) 개발사 등에 연산 능력을 임대하는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입니다. 빅테크만큼 자금력을 갖추지 못해 칩을 담보로 대출받아 칩 구매 자금을 마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FT가 전한 구체적 방안은 네오클라우드 대출의 손실을 보전하는 보험입니다. 네오클라우드가 파산하면 대출기관은 담보로 잡은 엔비디아 GPU를 팔아 자금을 회수합니다. GPU 매각 대금이 대출 상환액에 미치지 못하면 부족분을 보험사가 메우는 방식입니다. 대출기관의 손실 부담이 줄면 네오클라우드도 대출받기 쉬워질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이미 자사 보증으로 대출기관의 부담을 덜어 고객사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지난달 골드만삭스·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등 6개 금융사와 맺은 AI 인프라 금융 협력이 대표적입니다. 5000억달러 넘는 자금을 AI 개발사와 네오클라우드 등 엔비디아 고객에 공급하는 방식입니다.

이에 대해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거래별 심사를 거쳐 일부 거래에 한해 거래 규모의 최대 25% 범위에서 잔존가치 보증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객사가 대출을 갚지 못해 대출기관이 담보 GPU를 처분하는 상황 등에서 처분 대금이 원리금에 못 미치면 부족분 일부를 엔비디아가 보전하는 방식으로 알려졌습니다.

보험사가 참여하면 대출기관의 부담은 추가로 줄어들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보증은 거래별 심사를 거쳐 일부 거래에만 적용되고 보전 범위도 거래 규모의 최대 25%로 제한됩니다. 엔비디아 보증이 미치지 못하는 손실은 보험으로 보전할 수 있습니다.



FT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보험사가 인수한 위험 일부를 헤지펀드와 대체투자자에 다시 넘기거나 보험사·헤지펀드·자산운용사와 함께 컨소시엄에 참여해 대출 손실을 공동으로 보전하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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