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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5단지도 평당 1000만원 넘나…공사비 줄다리기

SBS Biz 최지수
입력2026.09.29 17:50
수정2026.09.29 18:25

[앵커]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 재건축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본격적인 공사비 협상을 앞두고 있습니다. 

조합은 3.3제곱미터당 980만 원을 제시했지만, 시공단은 평당 1천만 원 이상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이미 주요 재건축 단지들의 공사비가 평당 1천만 원을 넘긴 상황에서 이번 협상 결과가 재건축 시장의 공사비 상승 불씨가 될지 주목됩니다. 

최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준공 50년을 앞둔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입니다. 

층수 규제와 사업성 문제로 20년 넘게 재건축이 지연됐지만, 지난 7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으며 6400여 가구로 탈바꿈하는 데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조합은 오늘(29일)부터 분양신청에 착수한 데 이어, 시공사에 평당 980만 원 공사비를 제안하며 다음 달 본격적인 협상에 나섭니다. 

[김학렬 /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 : 최근 강남구·서초구 아파트 평당 공사비는 1천만 원 이상입니다. 송파구에서 가장 입지가 좋은 잠실주공 5단지가 980만 원 공사비를 제안한다는 얘기는 시공사가 분명히 그 이상을 요구할 텐데 (초기) 협상용 금액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고요.] 

삼성물산과 GS건설, IPARK현대산업개발로 구성된 시공단 컨소시엄과 공사비를 두고 이견이 큽니다. 

시공단은 최고 65층 설계와 고급 마감재,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1천60만 원선에서 가격을 검토 중이라 증액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여의도와 목동 일부 단지도 평당 1000만~1300만 원선 안팎 가격이 제시되고 있는 만큼, 잠실 5단지에서도 1천만 원을 웃도는 가격에 타결될 경우 다른 사업지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고준석 /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 : 공사비가 책정돼 시공사와 계약을 맺으면 당분간 (유사한 정비사업지의) 기준이 되겠죠. 공사비 증가는 분양가 인상으로 이어지고 무주택 실수요자들 내 집 마련하는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거죠.] 

잠실 5단지의 공사비 협상 결과는 다른 재건축 사업장의 비용 부담은 물론 향후 분양가 흐름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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