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코스닥 승강제로 투자자 유치"…업계 우려에 시행은 내년 하반기로
SBS Biz 신성우
입력2026.09.29 16:32
수정2026.09.29 16:37
한국거래소가 코스닥 승강제를 도입해, 시장 유입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오늘(29일) 거래소는 더그랜드롯데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 2026'의 2일차 행사에서 내년에 세그먼트 제도를 도입하고 이를 위해 올해 4분기 공청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지우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상무는 "다양한 특성 가진 기업이 하나의 시장에 존재하고 있는데, 이는 역동성을 보여준다는 장점이 있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수많은 기업 중 투자할 기업을 선별하는 데 부담이 있다"며" 이에 코스닥 기업의 특성과 경쟁력을 명확하게 보일 수 있는 세그먼트 제도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닥 기업을 쉽게 찾도록 하고, 세그먼트 지수 및 금융 상품 개발 등을 통해 새로 시장에 유입될 수 있도록 방향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나스닥 시장의 '글로벌 셀렉트 마켓'을 대표 사례로 참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최지우 상무는 "나스닥은 세그먼트 제도 이후 세계 최대 시장으로서 변화 흐름 이끌고 있다"며, "승강형 시장 구조를 통해 기업의 지배 구조 개선 등 동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당초 내년 1월을 목표로 코스닥 승강제 도입을 추진해 왔으나, 시기를 기존보다 늦춰 내년 하반기를 검토 중입니다.
코스닥 승강제는 시장의 여러 이해관계자가 관련된 만큼 보다 더 정교하게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그간 벤처 업계 등 일각에서는 코스닥 승강제 도입 시 시장별 서열화가 고착화하고 하위 그룹에 속한 기업은 '비우량 기업'으로 낙인을 찍는 악효과가 초래할 수 있다며 반대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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