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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정보카르텔'…200억 부당이득 적발

SBS Biz 신다미
입력2026.09.29 15:20
수정2026.09.29 15:39

[앵커]

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금융권 인사들이 미공개 인수·합병 정보를 서로 공유해 200억 원이 넘는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가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수년 동안 이른바 '정보 카르텔'을 만들어 반복적으로 내부정보를 주고받은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신다미 기자, 어떤 방식으로 미공개정보를 주고받은 것으로 조사됐죠?

[기자]

핵심 혐의자들은 서울대 경영동아리와 글로벌 컨설팅회사에서 함께 활동하며 인연을 맺은 사이인데요.



이후 각자 사모펀드 운용사와 상장사로 자리를 옮겨 공개매수 등 M&A 관련 업무를 맡았습니다.

정부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은 이들이 업무 과정에서 얻은 호재성 미공개정보를 서로 공유하는 이른바 '정보카르텔'을 형성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약 5년간 다수 종목의 정보를 반복적으로 주고받았고, 가족과 지인에게도 정보를 전달해 주식 매매에 이용하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이들은 정보가 시장에 공개되기 전에 관련 종목을 미리 사들인 뒤, 주가가 오른 뒤 처분하는 방식으로 200억 원 이상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엄격한 비밀유지 의무가 있는 M&A 전문인력들이 정보의 원천이었다는 점에서 합동대응단은 사안을 중대하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사건은 어떻게 적발됐고, 앞으로 어떤 조치가 이뤄집니까?

[기자]

이번 사건은 금감원과 거래소가 최근 수년간 포착한 미공개정보 이용 사건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동일한 혐의자들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면서 드러났습니다.

이에 합동대응단이 지난 5월부터 관계기관 합동조사를 벌여왔는데요.

합동대응단은 오늘(29일) 혐의자들의 자택과 사무실 등 20여 곳을 압수수색했고, 부당이득을 빼돌리는 것을 막기 위해 일부 혐의자의 증권계좌에 대해서는 지급정지 조치도 내렸습니다.

합동대응단은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추가 조사를 마무리한 뒤 혐의자들을 고발하고, 부당이득의 최대 2배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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