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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는 두뇌, SK는 기억"…최태원·젠슨 황 'AI 동맹' 재확인

SBS Biz 김기송
입력2026.09.29 14:29
수정2026.09.29 14:36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밴 플리트상'을 받은 뒤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코리아소사이어티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시대 양사의 협력 관계를 '두뇌와 기억'에 빗대며 파트너십 확대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2026 연례 갈라'에서 황 CEO의 밴 플리트상 수상을 축하하는 건배사에 나서 "엔비디아와 SK의 파트너십은 아주 단순하다"며 "엔비디아는 두뇌를 설계하고 SK는 기억을 만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엔비디아가 번개처럼 빠르게 생각하면 SK는 그 기억이 절대 잊히지 않도록 보장한다"며 "젠슨이 무언가를 깜빡 잊어버릴 때마다 누구에게 전화해야 할지 정확히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황 CEO가 만날 때마다 가장 먼저 "더 빠르게 만들 수 없느냐"고 묻는다며 양사가 한국의 '빨리빨리' 정신을 공유하고 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AI를 중심으로 한 양사의 협력을 한미동맹의 변화와 연결하기도 했습니다. 최 회장은 "70년 전 밴 플리트 장군은 전장에서 우리의 동맹을 구축했다"며 "70년이 지난 오늘날에는 젠슨 황이 최전선에 서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전선은 이제 전장에서 데이터센터로 바뀌었다"며 "그 진격을 이끄는 사람은 군복이 아니라 검은색 가죽 재킷을 입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황 CEO도 SK를 비롯한 한국 반도체 기업에 대한 신뢰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황 CEO는 행사 후 취재진과 만나 "한국의 제조 능력과 역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엔비디아 성장의 핵심 요소 생산을 누군가에게 의존해야 한다면 SK, 삼성, 그리고 한국보다 더 나은 선택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엔비디아는 이미 SK, 삼성과 수년 단위의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고 수천억 달러 규모의 AI 공장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긴 호흡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 회장은 건배사를 마무리하며 "당신의 파트너가 된 것을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의 파트너십이 GPU 수요보다 훨씬 더 빠르게 확장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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