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종목별 신용융자 제한 철저히 지켜야…증권사 유동성 관리 유의"
SBS Biz 신다미
입력2026.09.29 13:57
수정2026.09.29 14:03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금융소비자보호 성과 대국민 보고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특정 종목으로 신용융자가 쏠리지 않도록 자율규제 이행을 철저히 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금리 상승기에 대비해 유동성 관리도 강화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오늘(29일) 이 원장이 23개 증권회사 CEO들과 간담회를 열고 최근 증권업계 현안과 향후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원장은 올해 증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면서 상당수 개인투자자가 어려움을 겪은 반면, 증권업계는 올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실적에 육박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증권업계가 자본시장 성장의 수혜자로서 투자자와의 동반성장에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신용융자가 특정 종목에 집중되면서 시장 쏠림과 변동성을 키우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금융투자협회와 증권업계가 자율결의를 통해 종목별 신용융자를 제한하고 증권사의 자기자본 대비 신용융자 한도를 강화한 데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 원장은 해당 자율결의가 실제 영업 현장에서 제대로 준수될 수 있도록 CEO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금리 상승기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도 주문했습니다. 단기자금 의존도가 높은 증권사의 경우 자금 조달과 운용 간 만기 불일치 등으로 유동성 위험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아울러 증권사의 위기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내년 시행 예정인 '신(新)조정유동성비율' 제도도 차질 없이 준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투자자 보호와 관련해서는 허위·과장광고나 숨은 비용을 투자자에게 전가하는 영업행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금감원은 이 같은 행태에 대해 감독·검사 역량을 집중해 책임을 묻는 한편 관련 제도 개선도 병행할 방침입니다.
이 원장은 또 증권사들이 일반기업의 참고 기준이 될 수 있도록 배당 등 주주환원을 확대하고, 커진 규모와 역할에 맞춰 사회공헌에도 적극 나설 것을 요청했습니다.
간담회에 참석한 증권사 CEO들은 주주환원과 사회공헌을 적극 실천하고 투자자 보호도 CEO가 직접 챙기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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