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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계획' 불씨는 살아 있지만…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9.29 13:40
수정2026.09.29 15:44

[뉴욕 유엔본부 방문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관련해 이란이 제안한 '7일 계획'을 일단 거부한 와중에 양측은 물밑에서는 중재국을 통한 접촉을 이어가며 외교적 해법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이란 핵 문제를 둘러싼 양측의 상호 불신이 여전히 '레드라인'으로 남아있는 형국이어서 이란이 유엔 총회를 동력 삼아 적극적으로 쏘아올리려던 대화 국면에 당분간 난항이 예상됩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와 AP, 이란 국영 IRNA 통신 등 보도를 종합하면 미국과 이란은 카타르의 중재 아래 물밑에서 간접 대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지난주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해 현재까지 머물고 있습니다. 

카타르의 물밑 중재는 이란이 앞서 제안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7일 계획'의 수정안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8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 측 관료들이 중재자들과 개별적으로 대화했다고 확인했습니다. 다만, 대화 내용에 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카타르 측이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었고 이에 대해 논의했으며, 그들이 이를 다시 미국에 제안한 뒤 미국의 최종 답변이 우리에게 전달될 것"이라며 "내일(29일)까지 이 작업이 마무리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습니다. 아라그치 장관이 언급한 '카타르 측 아이디어'는 앞서 이란이 제안한 7일 계획의 수정안을 가리키는 것으로 풀이 됩니다. 

 앞서 이란은 미국 측에 ▲ 대이란 해상 봉쇄 해제 ▲ 동결 자금 해제 ▲ 원유 제재 면제 ▲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적대행위 중단 등의 요구안을 미국 측에 제안한 바 있습니다.  미국이 이를 이행하면 7일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할 수 있다는 게 이란의 입장입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6일 이란이 제시한 7일 계획을 거부한다고 밝혀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키웠습니다. 

협상의 창은 열어뒀지만 미·이란 전쟁이 발발한 핵심 배경인 핵 문제 해법을 둘러싸고 양측 간 간극이 커 입장을 좁힐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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