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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2,900억 규모 AI 서버 부품 공급계약

SBS Biz 김기송
입력2026.09.29 13:26
수정2026.09.29 13:36

삼성전기가 글로벌 대형기업과 2,900억 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서버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인덕터 공급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삼성전기는 오늘(29일) 글로벌 대형기업과 약 2,900억 원(2억1천만 달러) 규모의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계약 기간은 2027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1년입니다.



이번 계약은 삼성전기가 올해 공시한 다섯 번째 장기공급계약(LTA)입니다. 이를 포함한 올해 실리콘 캐패시터와 AI 서버용 MLCC·인덕터 장기공급계약 누적 규모는 약 3조6천억 원입니다.

삼성전기는 현재 글로벌 기업 10여 곳과 MLCC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다른 글로벌 기업들과도 추가 공급계약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MLCC는 전자회로의 전류를 안정적으로 조절하고 부품 간 신호 간섭을 줄이는 핵심 수동부품입니다. AI 서버와 데이터센터는 전력 사용량과 부품 탑재량이 큰 만큼 고용량·고신뢰성 MLCC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인덕터 역시 전원 공급을 안정화하고 전력 변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노이즈를 줄이는 부품으로, AI 서버의 고성능화에 따라 고전류·고효율 제품 수요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용 MLCC 시장에서 4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AI 서버용 MLCC 시장이 2025년 14억 달러에서 2030년 58억 달러로 연평균 약 3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글로벌 AI 시장의 기술 고도화에 따라 MLCC에 요구되는 성능과 신뢰성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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