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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킥보드 사고 줄어도 사망자 수 여전…노인 사고 늘어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9.29 07:55
수정2026.09.29 07:55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이동장치(PM) 교통사고가 최근 3년간 20% 가까이 감소했지만 사망자 수는 매년 20명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의 사고와 사망자 비중이 크게 늘었습니다.

오늘(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형 이동장치 교통사고는 1천915건으로 2022년 2천386건보다 19.7%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사망자는 26명에서 23명으로 3명(11.5%) 줄어드는 데 그쳤습니다. 

사망자는 2022년 26명에서 2023년 24명, 2024년과 지난해 각각 23명으로 최근 3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65세 이상이 가해자인 사고는 2022년 64건에서 지난해 108건으로 68.8%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10대~20대 사고가 줄며 전체적으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고령층은 예외였습니다.

65세 이상 사망자도 2024년까지 연간 2∼3명이었으나 지난해 9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지난해 전체 사망자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 역시 39.1%로 가장 높았습니다.

또 사망자 절반가량은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와 충돌한 게 아니라 전봇대·가로등·표지판에 부딪히거나 도로에서 이탈한 단독사고에서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개인형 이동장치 단독사고는 186건으로 전체 사고의 9.7%에 그쳤지만 사망자는 11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47.8%를 차지했습니다. 

다른 차량과 충돌한 사고는 847건에 사망자 10명, 보행자와 충돌한 사고는 882건에 사망자 2명이었습니다.

단독사고 치사율(교통사고 100건 당 사망자수)은 5.9로 차대차(1.2), 차대사람(0.2)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는 원동기장치자전거 면허나 2종 소형, 1·2종 보통 등 운전면허 소지자만 운행할 수 있습니다.

규정상 안전모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자전거도로 또는 차도 우측 가장자리로 통행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 염태영 의원은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가 매년 반복되는 만큼 사고 원인과 유형을 면밀히 분석해 실효성 있는 예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특히 청소년과 고령자 등 사고 취약계층을 보호할 수 있도록 이용자 교육과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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