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외무부상, 유엔서 "핵보유국 지위 되돌릴 수 없어"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9.29 07:52
수정2026.09.29 07:53
[김선경 북한 외무성 부상 (유엔웹TV 캡처=연합뉴스)]
김선경 북한 외무성 부상(차관)은 28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에서 "핵보유국 지위는 그 어떤 경우에도 그 무엇으로도 되돌릴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다시금 확인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부상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1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조선민주주의공화국이 보유한 핵 억제력은 외부의 침략과 위협으로부터 주권과 안전,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절대적 힘이며 불가항력"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조선반도(한반도) 지역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지 않고 안전이 유지되는 것은 우리가 강력한 전쟁 억제력을 갖고 있으며 적대 세력들의 무력 사용 의지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핵 보유 당위성을 재차 합리화하는 취지입니다. 김 부상은 이날 연설에서 북미 대화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 않았으나 비핵화는 애당초 논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김정은 정권의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 부상은 "앞으로도 압도적인 힘의 강세로 외부로부터 가해지는 온갖 위협을 엄격히 통제·관리해 나감으로써 국가 자주권과 근본 이익을 굳건히 수호하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담보해 나가는데 핵보유국으로서의 사명에 더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 의지를 공개적으로 피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관련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됐으나 이날 구체적인 언급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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