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JP모건 "AI 다시 간다…반도체 주목"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9.29 03:37
수정2026.09.29 05:45

[JP모건 체이스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최근 인공지능(AI) 관련주 조정으로 투자자들의 포지셔닝과 밸류에이션이 개선되면서 AI 관련주에 대한 투자가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는 월가 전망이 나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간 28일 JP모건이 최근 AI 관련주 조정 이후 투자 여건이 개선됐다며 특히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반도체주는 탄탄한 실적과 제한적인 공급을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유망하다는 분석입니다.

JP모건은 보고서에서 기술주가 과거와 같은 수준의 성공을 거두지는 못할 수 있지만 펀더멘털은 여전히 긍정적이며 AI 관련 분야 안에서도 투자 기회가 충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조정으로 AI 관련주의 투자자 포지셔닝이 이전보다 정리됐고 대부분 분야에서 밸류에이션도 상당폭 낮아졌다고 진단했습니다.

AI 투자 지출이 둔화할 수 있다는 최근 우려에도 기업들의 자본지출은 강한 수준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습니다.

여기에 기업 실적의 견조한 흐름과 AI를 실제 매출로 연결하는 수익화 사례가 늘어나는 점도 AI 관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다만 AI 관련주 전체를 동일하게 보지는 않았습니다. 가장 긍정적인 분야로는 반도체를 꼽았습니다.

JP모건은 반도체 산업의 펀더멘털이 여전히 건전하고 가격 상승세가 2027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반도체 공급과 수요의 빠듯한 상황도 2028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기업들의 실적이 견조한 가운데 거시경제 변동성까지 낮아질 경우 반도체를 중심으로 AI 관련주 거래 환경도 개선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반도체주의 올해 성과는 이미 다른 기술업종을 크게 앞서고 있습니다.

글로벌 반도체주의 주가 흐름을 나타내는 MSCI 세계 반도체·반도체장비지수는 올해 들어 약 48% 상승했습니다.

반면 소프트웨어 업종에 대해서는 신중한 시각을 유지했습니다.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경쟁이 심화하고 있어 기존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장기적인 성장 전망을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올해 주가 흐름에서도 반도체와 소프트웨어의 격차는 뚜렷합니다.

MSCI 세계 소프트웨어·서비스지수의 올해 상승률은 1.3%에 그쳐 반도체·반도체장비지수의 약 48%와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다만 JP모건은 소프트웨어주의 밸류에이션이 이미 크게 낮아졌기 때문에 소프트웨어주만을 단독으로 공매도하는 전략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대신 반도체주의 상대적인 강세와 소프트웨어주의 상대적인 약세에 투자하는 페어트레이드 전략을 다시 활용할 시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JP모건의 분석은 최근 AI 관련주 조정을 AI 투자 테마 자체의 종료로 보기보다는 업종별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되는 과정으로 보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AI 투자 확대와 수익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급이 제한된 반도체에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되 경쟁 심화로 장기 전망이 불투명해진 소프트웨어에는 보다 선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JP모건의 판단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임선우다른기사
[외신 헤드라인] 엔비디아, 자사주 204조원 추가 매입
[글로벌 비즈 브리핑] 엔비디아, 자사주 204조원 추가 매입…美 기업 사상 최대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