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주식 외면하던 글로벌 펀드 돌아섰다…4년 만에 '중립' 전환
SBS Biz 이민후
입력2026.09.28 17:10
수정2026.09.28 17:12
글로벌 주식 펀드들이 4년간 이어오던 중국 주식 비중 축소 전략을 종료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나이젤 터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전략가가 글로벌 펀드 2천800개를 분석한 결과 지난 6월부터 중국 주식 비중이 '벤치마크 중립'으로 높아졌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이전 4년간은 '비중 축소' 수준이었습니다.
이 펀드들이 운용하는 중국 주식 총액은 5천620억 달러(약 765조원)에 달합니다.
이 펀드들이 중국 주식을 많이 담기 시작하는 건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의 성장 전망이 좋아진 데다 그동안의 주가 하락으로 실적 대비 주가가 매력적인 수준이 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런 변화가 중국 주식의 상승세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주가 회복의 주요 장애물은 제거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게리 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중국 주식) 매도 압력이 바닥을 치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포지셔닝에서 실적 발표로 옮겨가고 있디"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중국 시장 환경이 개선되기 위해 글로벌 투자자들이 모두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을 필요는 없다. 단지 비중 축소 움직임만 중단해도 된다"면서 자사도 선별적으로 중국 주식을 추가 매수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집계 결과 중국과 홍콩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자금 흐름이 7월에 19억4천만 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가 8월에 1천900만 달러 순유입으로 전환됐습니다.
중국을 제외한 신흥시장 펀드의 자금 유출이 증가세를 유지하는 것과 대비됩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레베카 신 애널리스트는 "주요 신흥국 중 최근 가장 큰 폭의 비중 축소를 보였던 흐름은 바닥에 가까워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중국 주식 매도 요인들이 동력을 잃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기업들의 밸류에이션도 좋아졌습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중국 지수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약 10.2배로, 지난 10년 평균인 11.7배보다 낮습니다.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상하이 증시 상장사들의 상반기 순이익은 17.6% 증가했습니다. 부동산 및 소비재 산업이 부진했지만 기술 하드웨어와 '신경제' 관련 기업들이 성장을 견인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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