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미중 상호관세 인하품목 공개…美농산물 석탄·中가전 완구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9.28 16:58
수정2026.09.28 17:00

[백악관에서 차담하는 미중 정상 부부 (UPI=연합뉴스)]

 중국이 미중 정상회담에서 추인된 경제·무역 합의의 후속조치로 양측 각각 300억달러(약 40조8천억원) 규모의 상호 관세 인하 대상 품목을 공개했습니다.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과 석탄 등을 관세 인하 대상에 포함했고, 미국은 중국산 완구, 가전제품 등을 대상에 넣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미중 양국이 지난 20∼23일 미국 뉴욕과 워싱턴에서 열린 제8차 경제·무역 협상에서 '300억 달러 대 300억 달러' 상호 관세 인하 품목 목록 등에 합의했다며 구체적인 대상 품목을 공개했습니다.

중국 측 관세 인하 대상에는 미국산 농산물과 개인 관리용품, 의료기기, 석탄 등이 포함됐습니다. 

미국 측은 중국산 완구와 가전제품, 유아용품, 주방·욕실용품, 명절 선물용품 등 약 300억 달러 규모 상품에 대한 관세를 낮추기로 했습니다. 

특히 관세 인하 대상에 포함된 상품 가운데 90% 이상은 미중이 서로 추가로 부과한 관세를 모두 없애고 최혜국대우(MFN) 세율만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양국은 각각 국내법에 따른 절차를 마친 뒤 관세 인하 조치를 동시에 시행할 예정입니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이날 오전 미주·대양주사(司·한국 중앙부처의 '국'에 해당) 책임자 명의의 제8차 미중 경제·무역 협상 결과에 대한 설명자료를 통해 미국산 석탄에 대한 관세를 상호 관세 인하 대상에 포함한다고 밝혔습니다. 

농업 분야에서는 지난 5월 양측이 일부 농산물을 관세 인하 대상에 포함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한 데 이어 구체적인 협의체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서비스 분야에서도 원칙적인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중국은 미국계 금융기관을 포함한 외국 금융서비스 기관의 중국 내 영업과 지점 설립 신청을 관련 법규에 따라 심사해 승인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미중 투자이사회와 관련해서는 양국 경제·무역팀이 잠재적인 투자 기회와 투자 장벽을 놓고 정례적으로 대화하고 정책의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한편 기업들의 합리적인 우려에도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양국은 미중 간 직항 여객기 운항 확대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항공편 증편 및 관련 사안에 대해 계속 소통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인공지능(AI) 대화의 차기 회의를 오는 11월 말 이전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상무부는 오는 11월 10일 끝날 예정이던 '무역 휴전'을 내년 1월 10일까지 2개월 연장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서는 추가 연장 가능성을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이번 연장은 기존 합의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경제·무역 관계를 어떻게 발전시킬지 검토할 시간을 제공한다"며 "연말까지 고위급 경제·무역 협의를 통해 추가 연장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송태희다른기사
서울 최대 12도 일교차 주의…강원·경북 동해안 비
미중 상호관세 인하품목 공개…美농산물 석탄·中가전 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