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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CEO "개인정보 보호 최우선"…이사회 중심 책임 강화

SBS Biz 김기송
입력2026.09.28 15:57
수정2026.09.28 16:00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이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통신3사 CEO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가 개인정보 보호를 최우선 경영가치로 삼고 CEO와 이사회 중심의 책임체계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오늘(28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송경희 위원장과 정재헌 SK텔레콤 대표, 박윤영 KT 대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통신 3사 CEO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송 위원장 취임 이후 개인정보위와 기업 CEO들이 가진 첫 공식 소통 자리입니다. 

통신 3사는 이날 '국민이 신뢰하는 AI·디지털 사회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개인정보 보호를 최우선 경영가치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CEO와 이사회 중심의 개인정보 보호 책임 거버넌스를 확립하고, 관련 투자와 전문인력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AI 서비스 개발·운영 과정에는 개인정보 보호 중심 설계를 내재화하고 개인정보 보호 강화 기술(PET) 연구개발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송 위원장은 "최근 잇따른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정부와 기업이 모두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사고 이후 대응보다 위험을 미리 찾아내는 예방 중심의 보호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개인정보 보호는 담당 부서만의 일이 아니라 CEO가 직접 챙기고 전사가 함께 책임지는 경영의 핵심과제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SK텔레콤은 유심 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개인정보위로부터 1천347억9천1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고, KT도 불법 소형기지국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과 무단 소액결제 피해로 539억7천9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습니다.

LG유플러스에 대해서는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한 조사가 진행됐지만 조사 전 관련 서버의 운영체제를 재설치하거나 서버를 폐기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개인정보위가 조사를 중단하고 수사를 의뢰한 상태입니다.

간담회에서는 유출 재발 방지를 위한 내부통제 정비와 통신 유통망 관리, 개인정보 보호 전문인력 양성, AI 분야 제도 개선 방안도 논의됐습니다.

개인정보위는 개정 개인정보 보호법 시행으로 CEO의 최종 책임이 명시되고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의 역할이 강화된 만큼 연말까지 자체 점검과 개인정보 취급자 교육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통신사와 대리점, 판매점으로 이어지는 유통 구조에서 개인정보 관리가 취약해질 수 있다며 유통망 전반에 대한 관리·감독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통신 3사는 내년 3월 시행되는 AI 특례와 관련해 사전협의 체계를 마련하고, AI 개발 과정에서 공개정보·가명정보·정당한 이익 등 개인정보 처리의 적법 근거를 명확히 해달라고 건의했습니다.

개인정보위는 관련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연내 '에이전틱 AI 개인정보 처리 안내서'를 내놓을 계획입니다.

통신 3사는 개인정보 이슈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민관 소통 채널을 마련하고, 계약학과 선발 등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와 사이버보안 전문인력 양성에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송 위원장은 "통신 3사 대표의 공동 선언이 현장의 실질적인 변화와 개선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책임감 있게 이행해달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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