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美 돈 멈추고 실권주 떠안고…SKC 유리기판 첩첩산중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9.28 15:22
수정2026.09.29 14:52
[앵커]
SK그룹의 첨단소재 계열사, SKC의 미국 자회사 앱솔릭스의 유리기판 사업이 순탄치 않은 모습입니다.
미 상무부가 당초 지급키로 한 R&D(연구개발) 보조금이 지난해 5월 이후 보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 정부 지원이 불확실해진 가운데 SKC의 자금 부담은 더 커졌습니다. 조슬기 기자, 우선 보조금은 중단된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앱솔릭스는 재작년 11월, 미 상무부의 반도체 첨단패키징 연구개발 지원 프로그램(NAPMP) 대상 기업에 선정됐습니다.
미화로 최대 1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400억 원 규모의 R&D 보조금을 받기로 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공개된 미 의회 산하 정부회계감사원(GAO)이 내놓은 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실제 지급된 보조금은 1,130만 달러로 전체의 11%에 불과했습니다.
지난해 4월까지 진행한 사업 단계에 대해서만 보조금이 나왔고, 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까지는 지급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 상무부는 앱솔릭스 등을 대상으로 보조금 지원 조건을 바꾸거나 지원을 취소하는 방안까지 검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SKC는 이에 대해 해당 기간 보조금이 지급되지 않았지만 지원이 최종 종료된 것은 아니며, 지급 재개 여부와 세부 조건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SKC 관계자는 "해당 보조금은 과제 수행에 따라 정산되는 구조로, 앱솔릭스는 현재 미 정부와 향후 과제 진행 및 보조금 지급과 관련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돈을 더 넣어야 한다는 건 무슨 얘기죠?
[기자]
SKC는 이달 초 앱솔릭스 유상증자에 2,810억 원을 출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지난 22일 정정 공시를 통해 출자금을 3,731억 원으로 921억 원 늘렸습니다.
그 결과 SKC의 지분율은 70%대에서 82%대로 뛰었습니다.
2대 주주인 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가 배정받은 신주 가운데 일부만 청약했기 때문입니다.
청약하지 않은 나머지 주식을 SKC가 추가로 인수하기로 하면서 출자 규모가 더 커진 겁니다.
SKC 측은 이번 증자 확대가 앞서 미 보조금 보류 이슈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파트너사의 추가 투자 유보와 미 정부 보조금 지연 이슈까지 맞물리면서, 유리기판 상용화를 향한 초기 자금 부담은 SKC가 상당 부분 도맡게 됐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SK그룹의 첨단소재 계열사, SKC의 미국 자회사 앱솔릭스의 유리기판 사업이 순탄치 않은 모습입니다.
미 상무부가 당초 지급키로 한 R&D(연구개발) 보조금이 지난해 5월 이후 보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 정부 지원이 불확실해진 가운데 SKC의 자금 부담은 더 커졌습니다. 조슬기 기자, 우선 보조금은 중단된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앱솔릭스는 재작년 11월, 미 상무부의 반도체 첨단패키징 연구개발 지원 프로그램(NAPMP) 대상 기업에 선정됐습니다.
미화로 최대 1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400억 원 규모의 R&D 보조금을 받기로 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공개된 미 의회 산하 정부회계감사원(GAO)이 내놓은 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실제 지급된 보조금은 1,130만 달러로 전체의 11%에 불과했습니다.
지난해 4월까지 진행한 사업 단계에 대해서만 보조금이 나왔고, 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까지는 지급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 상무부는 앱솔릭스 등을 대상으로 보조금 지원 조건을 바꾸거나 지원을 취소하는 방안까지 검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SKC는 이에 대해 해당 기간 보조금이 지급되지 않았지만 지원이 최종 종료된 것은 아니며, 지급 재개 여부와 세부 조건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SKC 관계자는 "해당 보조금은 과제 수행에 따라 정산되는 구조로, 앱솔릭스는 현재 미 정부와 향후 과제 진행 및 보조금 지급과 관련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돈을 더 넣어야 한다는 건 무슨 얘기죠?
[기자]
SKC는 이달 초 앱솔릭스 유상증자에 2,810억 원을 출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지난 22일 정정 공시를 통해 출자금을 3,731억 원으로 921억 원 늘렸습니다.
그 결과 SKC의 지분율은 70%대에서 82%대로 뛰었습니다.
2대 주주인 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가 배정받은 신주 가운데 일부만 청약했기 때문입니다.
청약하지 않은 나머지 주식을 SKC가 추가로 인수하기로 하면서 출자 규모가 더 커진 겁니다.
SKC 측은 이번 증자 확대가 앞서 미 보조금 보류 이슈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파트너사의 추가 투자 유보와 미 정부 보조금 지연 이슈까지 맞물리면서, 유리기판 상용화를 향한 초기 자금 부담은 SKC가 상당 부분 도맡게 됐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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