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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차 부품 개발 못한다'...모비스 주요 협력사, 보이콧 통보

SBS Biz 박규준
입력2026.09.28 12:55
수정2026.09.28 17:57



현대모비스의 멕시코 램프 공장에 하위부품을 공급하는 주요 협력사가 램프 하위 부품의 개발 업무와 생산이관 업무를 할 수 없다고 공식 통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존 부품 공급을 중단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신규 차종용 부품 개발과 추가 물량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핵심 협력사 "신규 차량 개발, 생산 못 한다"
오늘 (28일) SBS Biz 취재에 따르면 현대모비스 멕시코 공장에 램프 하위 부품을 대는 A사는 이번 달 17일 "공문 발송일부로 신규 차종 개발 업무 채용과 생산 이관 업무를 진행할 수 없으며, 관련 업무 수행이 불가함을 공식적으로 통보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신규 차종 개발 업무 중단을 통보한 차종엔 기아 K4 연식변경모델 등이, 생산이관 업무 중단 차종엔 기아 K3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개발 업무란 램프 하위부품의 금형을 만들고, 수정하는 작업 등을 말한다"며 "해당 협력사는 하우징 모듈이라고, 모비스가 렌즈만 덮으면 되게끔 거의 다 만들어서 제공하는데, 개발 업무 중단을 통지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해당 램프 하위부품을 개발, 생산 못 하겠다고 한 것으로 모비스가 다른 협력사 등을 통해 공급받지 못 하면 추후 램프 완제품 생산 차질이 불거질 수 있습니다.

현재 현대모비스 멕시코 램프 공장은 한국에서 동반 진출한 A사와  B사에서 하위 부품을 주로 공급받고 있는데, 이번에 업무 중단을 통지한 A사 의존도가 더 높습니다.

생산이관 중단은, 사실상의 수주 거부로 해석됩니다.

현대모비스가 멕시코 공장에서 자체 생산했던 K3 등의 램프 하위 부품을 캐파 한계로 A업체에 넘기려고 했지만, A사가 생산 이관을 거부한 겁니다. 

A사는 신규 차종 개발과 생산 이관을 할 경우 손실이 더욱 확대될 거라고 판단해 업무 중단을 통지했습니다.

관련해서 A사는 "대상 차종과 관련된 모든 개발과 이관 업무는 당사 경영과 운영 여건상 정상적인 추진이 불가한 상황"이라며 "부득이하게 관련 업무를 중단하게 됐고, 추가적인 경영 부담 확대를 방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단순 요구 넘어 업무 중단 통보까지...OP 고민 커질 듯
그동안 일부 해외동반 진출 협력사들은 모비스가 램프 사업을 매각하면 물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등의 이유로 투자비 회수 등을 요구해왔습니다.

이번엔 단순 투자비 회수 요구를 넘어 일부 업무 중단을 통보한 겁니다. A사 역시 모비스 측에 램프사업 매각에 따른 검토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는 등 지속적으로 경영 악화 문제를 제기해 왔습니다.

핵심 협력사의 업무 중단 통보는 모비스 생산 차질 여부를 떠나 매각 자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현재 인수 예정사인 OP모빌리티가 본계약을 미루는 주요 원인 중 하나가 협력사 반발로 꼽힘지다. 협력사 문제가 투자비 회수를 넘어 부품 개발과 생산이관으로 확대되면서, 이를 해소할 방안이 향후 매각 협상의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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