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가전 구독 B2B로 넓힌다…병원·호텔·은행 공략
SBS Biz 김기송
입력2026.09.28 11:04
수정2026.09.28 11:15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스토어 청담점에서 열린 '인공지능(AI) 구독 2주년 미디어 브리핑'에서 삼성 AI 구독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6.9.28 (삼성전자 제공=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가전 구독 사업의 범위를 개인 고객에서 기업 고객으로 넓힙니다. 병원과 호텔, 은행 등 대규모 가전 수요가 있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초기 구매 부담을 낮추고 장기간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입니다.
삼성전자는 오늘(28일) 서울 강남구 삼성스토어 청담점에서 'AI 구독 2주년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기존 'AI 구독클럽'을 '삼성 AI 구독'으로 개편하고 기업 고객을 위한 'B2B 삼성 AI 구독'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습니다.
B2B 구독은 기업이 냉장고와 에어컨, 세탁기 등 필요한 제품을 한꺼번에 구매하는 대신 매달 비용을 내고 제품과 관리 서비스를 함께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초기 투자비 부담을 줄이고 비용을 운영비 형태로 분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삼성전자는 공공임대주택과 기숙사, 숙박업소를 시작으로 의료·금융 분야 등으로 B2B 구독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기업 고객을 위한 'B2B 블루패스'도 선보였습니다. 최대 6년 무상 AS를 제공하고, 시간맞춤 집중케어와 48시간 긴급 출동, 엔지니어 담당제 등 사업장 특성에 맞춘 관리 서비스를 지원합니다.
여러 사업장을 운영하는 기업은 기업용 솔루션 '스마트싱스 프로'를 통해 각 지점에 설치된 제품의 사용 현황도 통합 관리할 수 있습니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사업 초기 제품을 한꺼번에 구매하면 고정비 부담이 크다"며 "구독을 이용하면 초기 투자비를 낮추고 운영비용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구독 서비스도 세분화합니다. 신혼부부와 1인 가구를 위한 '신혼 패스'에는 이사 안심점검과 식기세척기·로봇청소기 설치·철거 시 가구 원복, 야간·공휴일 시간맞춤 세척 등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시니어 고객을 위한 '이지케어 패스'에는 상담사가 정기적으로 소모품 교체 시기와 제품 사용법을 안내하는 안심케어콜과 전용 상담 채널을 운영합니다.
관리 횟수를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춘 '방문케어 라이트'도 새롭게 도입합니다.
삼성전자는 가전 구독 사업의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임 부사장은 "블루패스와 함께하는 삼성 AI 구독은 출시 1년 만에 모바일을 제외한 매출 1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의 주요 가전 구매 고객 가운데 약 3명 중 1명은 구독 방식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전자는 구독 서비스 출시 2주년을 맞아 다음 달 31일까지 삼성닷컴과 삼성스토어, 전자랜드 등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최대 20%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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