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빚으로 시작한다…신혼 대출 중간값 8년새 130% 증가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9.28 09:34
수정2026.09.28 09:39
결혼한 지 5년 이내인 초혼 신혼부부의 대출액 중간값이 8년 새 130%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3억원 이상 비중이 늘어났으며, 집 있는 신혼부부에서 고액 대출 비중이 높아 '영끌' 매수에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28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초혼 신혼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2024년 기준 1억7천900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보다 5.0% 늘어난 수준입니다.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6년(7천778만원)과 비교하면 130.1% 증가했습니다.
대출잔액은 제1, 2금융권에서 받은 가계대출과 개인사업자의 기업 대출이 포함됩니다. 중앙값은 대출잔액이 있는 부부를 대상으로 대출잔액의 값을 크기순으로 나열했을 때 중앙에 위치하는 값을 말합니다.
대출잔액 중앙값은 2017년 9천만원, 2018년 1억원으로 늘었고, 이후 부동산 경기 상승세와 함께 2021년 1억5천만원을 넘어 2022년 1억6천만원대를 기록했고 2023년(1억7천51만원)으로 1억7천만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지난해와 올해 들어 집값과 전세 가격 상승이 잇따르고 결혼 시장 관련 비용도 꾸준히 늘어나며 대출잔액 중앙값은 한층 높아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
대출잔액 구간별로 살펴보면 3억원 이상의 대출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고액 대출 쏠림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소액 대출은 줄고 고액 대출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는 모습니다.
3억원 이상 대출 비중은 2016년 5.3%에서 2024년 24.0%로 4배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반면 1천만원 미만 소액 대출 비중은 같은 기간 8.8%에서 4.6%로 줄었고, 1천만∼3천만원 미만 비중도 14.7%에서 5.7%로 크게 낮아졌다. 3천만∼5천만원 미만 비중도 12.1%에서 5.6%로 축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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