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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자, 美 증시 주도권 회복…개인투자자 거래 줄어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9.28 09:09
수정2026.09.28 09:12

[미국 맨해튼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앞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증시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영향력이 약해지고 기관투자자들이 다시 시장의 주도권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반다리서치는 최근수년간 강한 매수세를 보여왔던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에서 한발 물러서는 반면, 기관투자자들은 미국 국채금리 급등에도 주식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비라지 파텔 반다리서치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기관투자자들은 이번 주 거시경제 변동성에도 놀라울 정도로 강한 회복력을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반다리서치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들의 옵션 거래 흐름은 통상적인 9월 수준의 약 3배에 달했는데, 파텔 전략가는 최근 미국 10년물과 30년물 국채금리가 10여 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음에도 지난 5거래일 동안 기관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다시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를 두고 광범위한 위험 축소 움직임 속에서도 기관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가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당히 건설적인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기관투자자들은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일부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을 선별적으로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파텔 전략가는 지난주 기관투자자들이 특히 메타 플랫폼스를 선호했다고 설명하면서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위험 감수를 막고 있는 것은 아니다"며 "대신 투자자들이 훨씬 더 선별적으로 움직이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의 시장 거래 비중은 감소하는데,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S&P500 거래량에서 개인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년 전 고점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했습니다.

현재 개인투자자 거래 비중은 최근 5년 평균보다 3%포인트 이상 낮은 수준이며, 개인투자자들은 지난해 미국 증시에서 강한 성과를 거두며 시장의 주요 매수 주체로 부상했습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표 이후 증시가 조정을 받을 때 적극적으로 저가 매수에 나선 것이 성과에 기여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미국 국채금리 급등과 높아진 시장 변동성 속에서 개인투자자들의 거래 참여는 둔화하는 반면, 기관투자자들은 주식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견조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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