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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가계대출 1인당 9천790만원…다중채무자 비중 10년 최고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9.28 08:54
수정2026.09.28 08:58


올해 2분기 가계대출 차주 1인당 평균 대출액과 다중채무자 비중이 최근 10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원리금 상환 부담이 큰 차주 비중도 다시 늘면서 고금리에 취약한 차주를 중심으로 가계부채의 질적 위험을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28일 국민의힘 이종욱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차주 1인당 평균 가계대출 잔액은 9천790만원으로 집계됐는데, 전분기보다 50만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2만원 늘어 2016년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3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이용하는 다중채무자 비중도 전체 차주의 23.7%로 10년 내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다중채무자 비중은 2016년 1분기 20.7%에서 지난해 4분기 23.5%, 올해 1분기 23.6%로 높아진 데 이어 2분기에도 상승했습니다.



다중채무자의 1인당 평균 대출액은 1억2천217만원으로 집계됐다.다중채무자의 평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52.9%, 연체율은 1.8%였으며, 전체 차주의 상환 부담도 소폭 높아졌습니다.

전체 차주의 평균 DSR은 2분기 36.0%로 1분기 35.8%보다 0.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DSR이 70% 이상인 고부담 차주 비중도 1분기 12.5%에서 2분기12.7%로 0.2%포인트 높아졌습니다.

DSR은 연소득에서 한 해 동안 갚아야 하는 전체 대출 원리금이 차지하는 비율로, 수치가 높을수록 소득 대비 채무 상환 부담이 크다는 의미 입니다.

다만 취약차주 연체율은 다소 낮아졌는데,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 또는 저신용인 취약차주의 연체율은 2분기 10.4%로 전분기 10.9%보다 0.5%포인트 하락했고, 지난해 2분기 10.8%보다도 낮았습니다.

취약차주가 전체 차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8%로 전분기 6.7%보다 0.1%포인트 상승했고, 이들의 1인당 평균 대출액은 7천500만원, 평균 DSR은 59.3%였습니다.

이 의원은 "재정은 큰 폭으로 확대하고 통화정책은 물가와 금융안정을 이유로 금리를 올리는 상황이 동시에 이어지는 정책 엇박자의 부담이 결국 이자 비용에 민감한 다중채무자와 취약차주에게 먼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금융재정정책의 조합이 가계의 상환 부담을 불필요하게 키우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하고 고위험 차주가 연체자로 전락하기 전에 선제적 부실 예방 장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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