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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사우디가 재래시장 공습해 수십명 사상"…예멘 내전 격화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9.28 08:35
수정2026.09.28 08:40

[후티 반군이 공개한 예멘 남서부 타이즈의 재래시장 피해 현장 (신화=연합뉴스)]

후티 예멘 반군은 2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습으로 재래시장에서 민간인을 포함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야히야 사리 후티 군사 대변인은 성명에서 사우디가 예멘 남서부 타이즈주의 후티 통제 지역에 있는 재래시장을 두 차례 공습해 약 50명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공식 성명에서 구체적인 사상자 수치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후티 반군 측 매체인 알마시라 방송은 타이즈 지역 시장이 공습을 받아 7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알마시라 방송에 따르면 부상자 가운데는 어린이 5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타이즈주는 예멘 남서부 위치한 핵심 교통 요충지로, 정부군과 후티 반군의 교전이 이어지는 주요 전선 가운데 하나입니다.

중동 내 친이란 세력인 후티 반군은 4년간의 휴전을 뒤로 하고 사우디와 예멘 정부군을 상대로 무력 충돌을 재개하면서 최근 타이즈주 일부 지역을 통제하고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인근의 주요 연안 도시를 장악하며 공세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민간인 사상자도 늘어나는데, EFE 통신에 따르면 후티 반군 보건부는 이달 3일 이후 사우디의 공격으로 최소 67명의 민간인이 숨지고 107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후티 보건부는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학교와 시장, 피란민 천막촌, 이슬람 사원 등 민간 기반 시설과 교도소 등 구금시설까지 공격했다고 주장했으며, 사상자 대부분은 여성과 어린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후티 보건부가 제시한 수치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는데, 유엔 인권사무소는 지난달 1일 이후 예멘에서 민간인 38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되며, 실제 사망자 수는 현재까지 확인된 수치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후티 반군도 정부군과 사우디 등을 겨냥한 공격을 이어가는데, AFP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수도 리야드 소재 학교들은 학부모에게 일주일 간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 수업을 실시한다고 공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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