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경기전망 한 달 만에 부정 전환…중동 긴장 재고조 영향
SBS Biz 신채연
입력2026.09.28 07:06
수정2026.09.28 07:11
중동 긴장 재고조 등의 영향으로 국내 기업 경기 전망이 한 달 만에 다시 부정적으로 돌아섰습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10월 BSI 전망치가 98.6을 기록했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BSI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이 전월 대비 긍정적이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인 것을 뜻합니다.
BSI 전망치는 한 달 만에 기준선 100을 밑돌며 부정 전환됐습니다. 9월 BSI 전망치는 미국·이란 사태 발발 이전 조사된 3월 전망(102.7) 이후 6개월 만에 기준선 100을 웃돈 바 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10월 제조업 BSI 전망치는 95.6으로 전월(101.7) 대비 부정 전환했지만, 비제조업은 101.8로 전월(102.4)에 이어 2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웃돌았습니다.
제조업 세부 업종 중에서는 금속 및 금속가공 제품(107.7)이 조선업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양호한 반면 명절 특수가 끝나는 식음료(84.2)와 유가 상승과 공급과잉이 지속되는 석유정제·화학(85.2)은 부진이 이어지는 등 업종별로 온도 차가 뚜렷했습니다.
비제조업에서는 도·소매(108.5)와 전문, 과학·기술 및 사업지원서비스(108.3), 전기·가스·수도(105.6)가 호조를 보였습니다.
수입 물가 부담 완화와 내수 개선 기대가 비제조업의 긍정적 전망으로 이어졌지만, 장기 침체를 겪는 건설업(95.3)은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 등으로 여전히 기준선을 밑돌고 있습니다.
부문별로는 내수(101.4)가 지난달(100.3)에 이어 2개월 연속 기준선을 웃돈 반면, 수출(99.7)은 5월 전망(93.2) 이후 5개월 만에 부정 전망을 나타냈습니다.
최근 원화 가치 상승이 수출 부문에는 대외 가격경쟁력 약화와 외화환산손실 등 채산성 악화로 작용한 반면, 내수 부문에는 수입 원료·부품 가격과 외화 결제 부담 완화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고용(100.3)은 2022년 9월(101.8) 이후 4년 1개월 만에 긍정 전망으로 전환했습니다.
9월 BSI 실적치는 98.9로 조사됐습니다. BSI 실적치는 2022년 2월(91.5)부터 4년 8개월 연속 부진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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