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카드론 돌려막기 1.7조원…올해 들어 23%↑

SBS Biz 윤지혜
입력2026.09.28 06:17
수정2026.09.28 06:25

[카드론 잔액 43조 육박 '역대 최다'…3개월째 증가 (사진=연합)]

서민 급전 창구인 카드론을 돌려막는 카드론 대환대출 잔액이 작년 말보다 23% 증가하면서 연체 위기 차주와 카드사의 부실 부담이 늘어나는 모습입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드론을 갚지 못해 카드사에 다시 대출을 받는 대환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조6천953억원으로 작년 말(1조3천817억원)보다 22.7% 증가했습니다.

계엄 사태 등으로 경기가 얼어붙었던 2024년 말(1조6천467억원) 보다도 2.9% 많습니다.

결제성 리볼빙 잔액은 작년 말 6조7천201억원에서 지난달 6조9천994억원으로 4.2% 증가했습니다.

리볼빙은 카드대금 일부만 먼저 갚고 나머지는 나중에 갚는 서비스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론 대환대출과 리볼빙 잔액이 늘어난다는 것은 취약차주의 자금 사정이 어렵고 상환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임을 보여줍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카드사로서도 대환대출은 연체율이 일시적으로 낮아지는 효과가 있지만 장기적으로 건전성에 부담을 키웁니다.

금융당국은 아직 업계 건전성을 위협할 만큼의 부실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한 당국자는 "금리가 오르고 경기도 양극화하니 취약 차주 어려움이 가중되고 카드사도 연체율이나 조달 금리 상승으로 이익이 줄어들 수 있지만 금융 안정을 저해하는 수준까진 아니라고 판단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시장금리 상승은 차주 이자부담 확대와 여신업계 자금 조달비용 증가로 이어집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22일 발표한 금융안정상황 보고서에서 카드업권에 관해 "중∙저신용 차주 비중이 높은 카드대출 증가 등으로 자산건전성 우려가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윤지혜다른기사
보험금 받아가더니, 필요할 때 외면?…보험사 어딘가 봤더니
거래소, ETF LP 알고리즘거래계좌 미신고 미래에셋증권 회원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