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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까지 간다'…美 국채금리 급등, 한국에 이자 청구서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9.28 04:21
수정2026.09.28 07:15


미국 국채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5%를 연일 돌파하면서 전체 금리가 장기간 상승 구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현지시간 26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거의 모든 만기의 미 국채금리가 5% 안팎에 안착했습니다.

글로벌 채권금리의 기준인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5.10%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24일에는 5.22%까지 상승해 2007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미 30년물 국채금리 역시 24일 5.501%까지 올라 2004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으며 미 5년물 국채금리도 23일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 선을 돌파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채권금리가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블룸버그가 최근 금융시장 전문가 17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마켓 펄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3%는 미 30년물 국채금리가 연내 6%를 넘어설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이 전망이 현실화한다면 닷컴버블 시기였던 2000년 이후 처음입니다.

미국 국채 시장의 ‘큰손’도 바뀌었습니다. 기존에는 국가나 기관 등 장기투자 고객들이 핵심이었다면 최근 들어서는 단기 수익성에 민감한 헤지펀드 투자자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미국 국채 보유국 3위인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6월 기준 6334억 달러로 전월 대비 4%, 전년 동기 대비 13% 이상 감소했다. 이는 2008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반면 최근 연준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에서 2025년 사이 헤지펀드들이 미 국채에 대한 노출(익스포저)을 약 두 배로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국채 시장의 약 8.5%에 달합니다.

직접적인 원인으로는 미·이란 갈등 재점화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이 꼽힙니다. 여기에 AI 투자를 위한 자금 수요 급증, 미 연방정부의 막대한 재정 적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도 작용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원인 때문에 국채금리 급등세가 일시적 현상이 아닌 근본적 체질 변화일 수 있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고금리가 장기화 하면 국내 기업·가계의 자금조달 비용이 높아지는 등 한국에도 막대한 ‘이자 청구서’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글로벌 주식시장에도 부메랑이 될 수 있습니다. 카렌 워드 JP모건자산운용 수석 시장전략가는 “대부분의 투자자가 우려해야 할 충격은 기술주 조정 가능성”이라며 “원자재 비용 상승과 차입금리 인상, 중국과의 경쟁 심화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자본지출을 줄이면 조정이 현실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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