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멕시코 무역협정 다시 시동…'공동이익연구' 착수
SBS Biz 이민후
입력2026.09.27 10:48
수정2026.09.27 10:53
[한-멕시코, 경제·산업·자원 협력 (사진=연합뉴스)]
산업통상부는 이재명 대통령의 멕시코 국빈 방문을 계기로 멕시코와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향후 무역협정 개시도 준비하기로 했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지난 24일 한·멕시코 정상회담 직후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경제부 장관과 '경제 및 산업·자원 협력 이니셔티브'를 체결했습니다.
양측은 이번 이니셔티브가 양국 간 경제협력을 강화할 기회라는 데 공감하며 상호 이익 창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니셔티브 이행을 위해 공동위원회를 설치하고 광물·자원 협력방안, 비즈니스 환경 개선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무역·투자 촉진을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멕시코 경제부 무역투자실(UIEG) 간 협력도 강화합니다.
김 장관은 에브라르드 장관과 별도 양자 면담에선 양국 간 무역협정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김 장관은 최근 멕시코가 자유무역협정(FTA) 미체결국 대상 관세를 인상해 우리 기업이 피해를 본 것은 물론, 멕시코에 대한 추가 진출·투자 유인이 감소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한국이 멕시코 정부의 전략 산업 육성을 위한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 파트너임을 강조하며 무역협정을 통해 양국 경제협력이 미래산업·공급망 협력으로 한단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양측은 무역협정의 잠재적 이익과 파급효과를 분석하는 '공동이익연구'에 착수하기로 합의했으며, 새로 만들 공동위원회와 실무그룹을 통해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지속해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김 장관은 또 통관 지연과 항만 적체, 전력 인프라 부족, 멕시코·브라질 자동차 협정 등으로 우리 진출기업이 현지에서 겪는 애로를 전달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산업통상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25일 멕시코시티 세계무역센터(WTC)에서 이 대통령을 비롯해 에브라르드 장관과 양국 경제인 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멕시코 비즈니스 포럼'도 개최했습니다.
양국 기업·기관들은 4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협력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멕시코항공우주산업연맹(FEMIA)은 항공우주산업발전을 위한 포괄적 협력 MOU를, HS효성첨단소재와 멕시코 산루이스포토시주 정부는 산업용 제품 생산기지 투자 MOU를 맺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코트라도 멕시코 대외무역위원회와 각각 경제·통상, 무역·투자 분야 협력 확대를 약속했습니다.
김 장관은 "비즈니스 포럼과 MOU 체결을 계기로 양국이 첨단산업, 에너지·전략산업, 디지털, 바이오 등 미래 유망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확대해 양국 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산업부는 또 코트라와 24∼25일 멕시코시티에서 국내 소비재 기업의 중남미 진출을 위한 '한국우수상품전'을 열었으며, 국내 기업 59개사(온라인 포함 82개사)와 바이어 123개사가 730건의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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