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 새 5.5억 '뚝'…강남3구 집값 나홀로 약세
SBS Biz 이민후
입력2026.09.27 09:08
수정2026.09.27 09:12
강남3구 주요 단지에서는 최근 몇 달 새 앞선 거래보다 수억원 낮은 가격에 계약이 체결되고 호가를 낮춘 매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반포에서는 3개월 새 같은 층 거래가격이 5억5천만원 낮아졌고, 도곡에서는 2주 새 같은 평형의 앞선 거래보다 2억1천만원 낮은 가격에 거래됐습니다. 압구정에서는 한 달 새 호가를 5억원 낮춘 매물도 나왔습니다.
오늘(2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등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면적 84㎡ 25층은 지난 7일 49억원에 거래됐습니다.
지난 6월 17일 같은 층에서 54억5천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약 3개월 만에 5억5천만원 낮은 가격에 거래된 것입니다.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전용면적 84㎡ 18층은 지난 1일 37억8천만원에 거래됐는데, 2주 만인 지난 15일 같은 평형 16층은 이보다 2억1천만원 낮은 35억7천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1단지 전용 100㎡ 3층은 지난 5월 20일 29억2천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달 27일에는 이보다 2억5천900만원 적은 26억6천100만원에 계약됐습니다.
호가를 낮춘 매물도 눈에 띕니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4차 전용 117㎡ 3층 매물은 지난달 11일 65억원에서 이달 12일 60억원으로 동일 세대 호가가 5억원 내려갔습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 3층도 지난달 25일 33억원에서 이달 11일 30억4천만원으로 2억6천만원 저렴한 매물이 나왔습니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전용 76㎡ 10층 매물도 이달 3일 39억원에서 12일 37억5천만원으로 호가가 낮아졌습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서도 강남권 약세가 확인됩니다.
9월 둘째 주 강남구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36% 하락했고 서초구와 송파구도 각각 0.26%, 0.12% 내렸습니다. 강남·서초구는 6주 연속, 송파구는 2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반면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같은 기간 0.16% 올라 강남권과 다른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2일 엑스(X·옛 트위터)에 정부의 주택 공급계획을 소개한 게시물을 공유하며 "강남불패, 부동산투기 공화국은 이제 과거 이야기가 될 것"이라며 "반드시 그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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