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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필리핀과 해상갈등 속 남중국해 이틀간 실탄사격

SBS Biz 윤지혜
입력2026.09.26 13:44
수정2026.09.26 13:46


중국 당국이 다음 주 남중국해 일부 해역에서 이틀간 실탄 사격을 실시한다고 예고했습니다.

26일 광둥성 주하이 해사국은 오는 28일과 30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남중국해 일부 해역에서 실탄 사격을 실시한다며 해당 시간대 선박 진입을 금지하는 항행 경고를 내렸습니다.

당국이 공개한 좌표를 보면 실탄 사격이 실시되는 곳은 광둥성 주하이 앞바다로, 주강 하구 밖 완산군도 남쪽 해역입니다.

이번 실탄 사격 예고가 최근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필리핀 간 해상 대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필리핀은 지난 25일 남중국해 세컨드 토머스 암초(필리핀명 아융인 암초·중국명 런아이자오·베트남명 바이커메이)에 주둔한 병력에 보급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중국 선박이 이를 방해해 보급 임무를 완료하지 못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반면 중국 측은 필리핀이 양국 간 합의를 어기고 중국 측의 거듭된 만류에도 해당 암초에 '불법 좌초'한 군함에 보급품을 운송하려 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세컨드 토머스 암초는 중국과 필리핀이 영유권을 둘러싸고 대립하는 남중국해 스프래틀리(필리핀명 칼라얀·베트남명 쯔엉사·중국명 난사) 군도의 암초입니다.

필리핀은 1999년 자국 군함 시에라 마드레함을 고의로 좌초시킨 뒤 병력을 상주시켜 실효 지배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실탄 사격이 실시되는 완산군도 남쪽 해역은 세컨드 토머스 암초와 직선거리로 약 1천㎞ 이상 떨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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