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네스티, 트럼프 ICE 전면 폐지 촉구…"망가진 상태"
SBS Biz 류정현
입력2026.09.25 15:12
수정2026.09.25 15:17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ICE 반대 시위 (사진=연합뉴스)]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는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인권침해를 고발하고 전면 폐지를 촉구했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국제앰네스티는 이날 ICE가 대규모 이민 단속을 벌이는 과정에서 저지른 광범위한 인권침해 사례를 담은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이 보고서는 ICE가 집중적으로 활동한 4개 도시에서 3∼6월 수집한 150건 이상의 증언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 이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인종차별, 외국인 혐오, 허위 문구로 선동된 대규모 구금 및 추방 체계를 시행하고 있으며, 그 목적은 가능한 많은 이민자와 망명 신청자, 난민을 구금하고 추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나디아 다르 국제앰네스티 미국지부장은 보고서에서 "복면을 쓰고 무장한 연방 요원들이 거리에서 사람을 공격하면서도 처벌받지 않는 것은 지역사회를 더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을 위험에 빠트리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ICE는 근본적으로 망가진 상태로 더 이상 고칠 수 없다"며 "미국 정부가 국제인권법과 기준을 준수하는 이민단속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는 ICE를 폐지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제앰네스티의 이번 보고서는 지난 20일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베네수엘라 출신 이민자 윌베르 라파엘 가르세스 페레스가 ICE 요원의 총격으로 중태에 빠진 사건이 발생한 지 일 주일여 만에 나왔습니다.
ICE는 이미 지난 1월에도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이민자 총격 사건으로 비난의 대상이 돼왔으며, 이번 사건으로 인해 히스패닉 유권자들도 반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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